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동리감리교회에는 아버지도 목사이고 딸도 목사이고, 사위도 목사이다. 일명 가족교회이다.
아버지 조우형 목사와 딸 조화정 목사는 2017년 안양 만안교회에서 충북 음성군 동리감리교회로 와서 목회활동을 하며, 딸이 대표자로 등록을 하고, 아버지는 원로목사로 행세를 하다가, 이번에는 사위가 담임목사로 활동하며 교회를 이어나가고 있다.
교회가 완전한 가족 목사로 이뤄진 가족교회이고, 완전한 세습교회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제 부부가 자식까지 낳아서 3대까지 이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감리교는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곳 충북 음성감리교회는 완전한 세습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실을 제보한 A씨에 따르면 "아버지도 목사이고, 딸도 목사이고, 사위도 목사이고 과연 우리 교회가 이런식으로 존재하게 된다면 이건 교회가 아니라 가족교회이고 신자들이 헌금을 한것은 전부 아버지, 딸, 사위가 챙기는 것으로 과연 이런 교회가 전국에 얼마나 많을까 걱정이 됩니다"라며, "교회가 무슨 가족들이 이렇게 한데 뭉쳐서 헌금으로 가족들 생계를 책임지는 곳이 되어버린다면 굳이 이런 교회가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답답함을 느낀다"고 분개했다.
한편 감리교는 국내 교단중에 '세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버젓이 이런 세습교회가 존재하고 있어 충격적이다.
충북 음성군에 있는 동리감리교회는 본지가 2024년 9월 9일에 보도한 '[단독 취재] 충북 음성군 동리감리교회를 해부하다'라는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를 신청해왔다.
또한 본지는 음성경찰서에 동리감리교회 진욱식 목사를 고발했는데, 매번 음성경찰서에 조사를 받을때마다 진욱식 목사가 전화를 해와서 음성경찰서와의 야합을 의심한 본지 대표는 음성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는것을 '공정성'을 이유로 다른 경찰서에서 받기로 결정했다.
충북 음성군은 '음성'이란 이름처럼 음성적인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보여진다.
현재 음성군에서는 이런 음성적인 이미지의 음성군 명칭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름만 바꾸어서는 안되고, 뿌리깊은 지역의 토착비리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