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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안전교육연구소 전선희 강사

의무 교육인 생존수영 강의로 12월까지 일정 잡혀

 

우리투데이 전은술 기자 | 기자는 생존수영의무화 교육으로 12월까지 강의 일정이 잡혀있는  한국안전교육연구소 전선희 대표강사를  만나보았다.

 

Q> 한국안전교육연구소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안전교육연구소에서는 국민의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개발과 인력의 전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양질의 안전교육을 진행하기 위하여 단체별, 기관별 특성이나 요구에 따라 안전 활동에 전념하며 쌓은 노하우와 인력풀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교육 활성화를 위한 수준 높은 안전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사고의 발생은 그 정도의 경중을 떠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과 함께 영구적인 결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사고는 경제적, 심리적인 손실 및 사회적 손실까지 수반하게 되므로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행동 및 환경에 노출되기 전에 교육 제공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예방적 의미를 갖는 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안전교육연구소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의무교육인 된 생존수영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면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 교육이 중지된 상태에서 수영장대신 교실에서 진행할 수 있는 실내체험실습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인천, 경기지역 생존수영교육을 진행, 응급처치과정을 기본으로 안전교육 진행, 건강한 노년을 위한 계절별, 질병별 노인안전교육 및 노인체조를 통한 심리치료, 교직원, 학부모, 학생, 일반인 대상으로 한 실습 위주의 생명을 살리는 심폐소생술 교육, 일상생활 응급처치교육 등 대상별 실용적인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며 화재예방교육, 직접 완강기, 소화기를 사용해보는 소방교육과 각종 재난용품 사용방법, 코로나19를 포함한 여러가지 감염병 대처를 포함한 자연재난 안전교육은 활동 참여도를 높이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실습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 향상으로 교육생이 배운 것을 즉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한국안전교육연구소는 초∙중∙고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및 수련회∙캠프활동 등에서 최고의 안전상태를 지향하며 학생들의 호연지기를 실천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정 및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안전교육연구소 안전지도사님 들은 다양한 경험과 수많은 현장체험학습 현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안전지도를 실천해나가고 있으며 안전지도사님 들의 인성과 자질향상을 위해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재난안전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이 안전한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Q>링거를 맞으면서가지 강의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세월호참사가 있은 후 교직원 안전교육은 의무화가 되었고 현장체험학습안전요원과정이 새로 생겨나 그 당시 인천시 교직원교육을 담당해서 매일 100~200명씩 하루도 빠짐없이 3만명을 교육시키던 중에 과로로 쓰러져 병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응급처치 안전교육은 다른 강사들에게 부탁할 수가 있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갑자기 생겨난 수상안전교육은 인천시에서 1호로 처음 맡아 교육내용도 혼자 준비해서 진행했기에 내 강의를 대체해 줄 수상강사가 없었다. 그로인해 링거를 맞고도 다음날 병원을 나와 간신히 강단에 서고 다시 병원으로 가고를 반복했던 기억이 있다.

 

 

Q>오랫동안 강의를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장소가 있는지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대강당, 심지어 수 백명이 모이는 체육관에서 안전강의는 수도 없이 진행했다. 한창 강의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먼 지방강의를 의뢰받았다. 노인시설이었고 대상도 60대, 70대 이상 어르신들이었다. 재난안전교육 재난발생시 대피하는 방법과 소방안전교육을 받고 싶은데 강사 모시기가 너무 어렵다며 먼걸음 부탁하기도 매우 미안해하셨고 난 안전을 위해서라면 전국팔도 방방곡곡 오지 어디든 달려갈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가득했기에 강의료와도 상관없이 흔쾌히 달려갔다. 막상 가보니 교육장소는 열악했다. 교육장까지는 논의 흙바닥을 지나가야 했었고 교육장에 들어서니 작은 방안에 어르신들이 10명내외로 모여계셨다. 거기가 강의할 장소였다. 정장에 구두를 차려 입고 간 나는 구두를 벗고 슬리퍼도 없는 방에 스타킹만 신은 맨발로 강의를 시작. 여느 강의장과도 비할 수 없을 만큼 어르신들 안전교육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가장 열과 성을 다해서 강의를 했던 3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었다.

 

Q>많은 수강생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는지요?

사고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에 응급상황을 대비해 전국민들과 학생들과 교사들은 평소에 반복적인 안전교육을 받고 훈련해야한다. 이에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안전교육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던 중에 한 교사가 질문을 하셨다. 수학여행중 물에 빠진 제자를 구한 선생님께서는 작년에 강사님께 CPR 배운대로 인공호흡을 열심히 했는데 결국은 사망했다고 말씀하시며 왜 죽었냐고 물으셨다..그 당시 .제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워낙 간절하였고 그로인해 인공호흡을 하면서 과도한 호흡을 불어넣다가 공기가 계속 위로 가는 바람에 제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부분은 있었으나 살아나지 못했다하여 선생님이 죽였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해드렸다. 1년간 죄책감으로 시달려 오셨던 선생님은 이 한마디에 눈물을 보이셨다. 그동안 마음속에 본인의 잘못으로 제자를 살리지 못한 괴로움으로 힘드셨던 것이다. 그후에도 혹시나 같은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를 대비하여 매년 더욱 더 열심히 안전교육을 받으셨던 그 선생님이 기억이 난다. 물론 교육을 받고 응급상황에서 사람을 살렸다는 좋은 소식도 여러 번 들려왔었으나 이와 다르게 열심히 응급처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뿌듯함과 안타까움이 늘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던 순간이었다.

 

 

Q> SNS에서 활발하게 소통을 하시는데 이유가 있는지요?

현대사회는 급변하는 사회문화와 산업사회의 발달로 잠재적인 사고의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인간은 항상 예기치 못한 어려운 재난이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늘 망각하며 살고 있다. 어떻게 하면 전국민이 안전불감증에 걸리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1회성으로 끝나는 홍보보다는 SNS로 전국각지의 여러사람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블로그에 안전교육에 관한 내용을 업데이트하게 되었고 이로인해 지속적인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Q>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코로나19 극복방법이 있는지요?

위드코로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 극복방법이랄 것이 따로 있을까. 우선 나와 타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려면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첫 번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러한 여러 가지 기본 방역수칙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잘 지키고 있는데도 코로나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다.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많은 일상생활을 잃었지만 잃은만큼 새롭게 나만의 취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외부활동이 줄은 만큼 생겨난 소중한 시간에 난 여전히 SNS활동시간으로 채워간다.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많은 안전정보를 올릴 수 있게 되었으며 여러가지 상담을 통해 감사함과 희망을 전달해 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코로나로 인해 더 절실히 깨닫게되어 어떨땐 코로나시대가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Q>솔직하게 국민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부탁을 드립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하는 나의 기본목표는 인도적 신념의 실현으로 인간존중의 개념으로부터 출발한다. 좀 더 다양한 안전교육을 통하여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는 인도주의 활동을 계속해서 실천하고 싶다. "국민이 안전하고 사회가 안전하고 나라가 안전한" 가치를 실현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이러한 안전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랄뿐이다.

 

수영, 의료관리, 교원자격, 사회복지사, 방과후 돌봄,소방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 & 수료증을 가지고있는  한국안전교육연구소 전선희 대표의 소망처럼 "국민이 안전하고 사회가 안전하고 나라가 안전한"  그날이 하루속히 이루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