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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화군, "장무사는 문화재가 아니다" 논란?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화군(군수 유천호)에서 때아닌 '문화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인천시에서도 강화군에 있는 장무사는 애초부터 문화재가 아니었다고 한다.


창원황씨종중이 매년 장무공 황형장군 탄신제를 벌이고 있는 장무사가 문화재가 아니라, 심지어 인천시 문화유산과 직원에 따르면 "경북궁이 문화재 구역이라고 그 경복궁 경내에 있는 관리사무소가 문화재냐"며 항변한다.

 

다시말해 '장무사'를 헐어버리는 행위는 마치 경북궁 관내에 있는 관리사무소를 헐어버리는 것처럼 합법적인 행정이고, 절대로 문화재 훼손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본지는 지난번 10월 1일자 지면신문에 2013년에 인천시에서 고시했던 근거를 바탕으로 '강화군청의 문화재 훼손, 관계기관 수사 촉구'라는 사설을 게재했다.

 

또한 그점에 대해 강화군청이 언론중재를 요청해왔고, 인천시에서도 이제 공식적으로 '장무사'는 문화재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아 봤다.

 

강화군 공무원의 '장무사가 문화재가 아니다'라는 것으로 시작된 이번 장무사와 관련된 '문화재

훼손' 논란은 결국 강화군청과 인천시 관계자에 따라 '장무사가 문화재가 아니다'라는 결론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것으로 끝날 일일까?

 

강화군은 2021년 2월 10일에 설계용역에 착수해서 3월 23일에 현상변경 신청, 5월 12일 인천시로부터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 5월 21일 인천시로부터 설계승인을 받아 6월 4일 설계용역 준공을 통해 6월 25일 공사 발주 및 7월 30일 공사 착수에 들어가 내년 1월 25일 새롭게 기존 사당(장무사)를 헐고, 신규로 사당(장무사)를 짓는다.

1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기존 사당(장무사)를 헐고 다시 새롭게 새로운 사당(장무사)를 짓는 셈이다.


더욱 가관인것은 '정통 묘제 형식'을 갖춰서 '문화재'의 활용방안을 늘리고, 역사교육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내년 2022년 1월 25일 새롭게 만들어지는 '장무사'에서 제563주년 장무공 황형장군 탄신제'를 봉행할때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해 유천호 강화군수 등이 참석을 할까?

 

매년 벌어지는 '장무공 황형장군 탄신제'에 그동안 참석안한 이유는 '문화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을까?

 

장무사가 문화재가 아니며, 경북궁이 문화재 구역이라고 그 경복궁 경내에 있는 관리사무소가 문화재냐며 항변하는 인천시 담당 공무원의 당당한 목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지 않는다.

 

창원황씨 종중 관련된 분에게 통화를 하니 '바이어'와 상담중이라고 바쁘다고 전화를 끊는다.

 

3만평에 달하는 황형장군 묘소 주변 땅은 강화산업단지로 변신중이고, 장무사가 위치한 강화군 옥림리에서 그나마 문화재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황형 묘소와 사당(장무사)에서 이제 '사당(장무사)'마저도 문화재가 아니라고 한다면, 나중에는 황형장군 묘소도 어쩌면 문화재 해지를 당해 사라질지 모르는 안타까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