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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문화] 베트남다방, 한국속의 베트남 문화 체험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사거리에는 '베트남다방'이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 베트남다방은 들어가는 순간, 이국적인 모습이 눈에 띄며, 베트남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 나누고, 커피 등을 마시며, 가볍게 맥주 등을 마실수 있도록 되어있다.

 

베트남다방에는 남자주인이 서빙과 요리 등을 하고 중학생으로 보이는 어린딸이 카운터에서 아빠 일을 돕고 있으며, 손님들은 베트남 사람들뿐이고, 본지 기자와  같이 온 사람을 신기하듯이 쳐다본다.

 

월남쌈을 잘라서 갖은 양념을 하고 매콤하게 고수와 섞어서 만든 음식 하나를 시키고, 디저트음식이라는 과일과 젤리가 들어간 음료 두개를 시켰다.

 

 

'중국산다방'은 오로지 '돈'만 벌기위해 국내에 잠입해서 다방이라는 문화자체를 파괴하고, 다방을 '매음굴'로 만들어버렸다.

 

다방이라는 공간은 과거 대한민국에서 언론인.예술인.문학인 등의 소통의 공간이었다.

만남의 장소였고, 어떤곳은 DJ가 있어서 음악을 듣던 다방도 있었고, 군사정부 시절에는 다방이 하나의 아지트 역할까지 하기도 했다.

 

'중국산다방'과는 달리 베트남다방이라는 브랜드까지 달고 영업을 하는 이곳 '베트남다방'은 어쩌면 다방이 가진 순기능의 역할로 장려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산다방'이란 독버섯처럼 퍼진 다방계에 어쩌면 '베트남다방'은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나아보인다.

 

한편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은 대변화를 겪고 있다.
새로운 인구의 유입으로 과거 통진읍 사거리는 쇠퇴를 하고, 큰길가로 상업지역이 이동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구시가지는 임대료 등의 하락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봐야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