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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형숙 추상화가 제 20회 개인 초대전

4월23(토)부터 5월3일(수)까지 2주간 목동 구구 갤러리

 

우리투데이 차홍규 기자 |  원초적 자연의 본성을 건드리는 추상작가 ‘오형숙의 제 20회 개인전이 목동에 위치한 구구 갤러리에서’ 4월23(토)부터 전시를 시작으로 5월3일(수)까지 2주간에 걸쳐서 진행된다. 이는 작가의 능력을 인정한 갤러리 측의 배려로 5년 연속 초대하는 전시로 금년에는 낙원의 기억(Memory of Paradise)을 주제로 하여 초대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강렬한 색채와 힘 있는 선으로 표현해 왔던 작업에서 벗어나 원색의 컬러에 오작가 만의 붓 터치로 생기를 불어 넣었을 뿐만 아니라 면의 사용을 활용해 정제되고 절제된 그녀만의 추상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오형숙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것은 어떤 세상일까? 그녀는 문명 이전의 먼 기억 속 낙원을 그린다. 그 낙원은 원시이며 원시란 땅을 맨발로 밟고 있는 것이다. 본능을 품고 춤추는 것이고, 자유롭게 떠돌며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열정이며, 자기만의 색깔을 발산하는 것이다.’하며 ‘생명은 야성과 더불어 있다. 야성은 아직 인간에게 정복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회복시킨다. 야성의 삶은 강렬한 즐거움과 살아 숨 쉬는 에너지로 가득 차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완전하게 느끼게 해준다.’라 하였다. 

 

 

 

김성호 미술평론가는 “오형숙은 자신의 감각적 공간을 현대인이 되돌아가야 할 문명 이전의 원시 공간과 동일시한다. 마치 원시의 아프리카 대륙과 같은 ‘되돌릴(되돌려야만 할) 시공간’으로서 말이다. 그녀에게 감각적 공간은 타락한 현대 문명인이 회귀하려는 원죄 이전의 구원의 시원(始原) 공간임과 동시에 상업주의와 치기로 오염된 현대미술이 되돌아갈 미학의 본원지로 간주된다.”라고 평하였다.

 

미술작가가 20회의 개인전을 소화한다는 것은 산모가 20번의 출산을 하며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것과 동일선 상에서 보아야 한다, 그동안 정신문명/물질문명이라는 큰 화두 속에서 작품을 이어오고 있는 오형숙 작가에게 이번 20회 개인전은 뜻 깊을 것이고, 그만큼 오작가를 작품을 선호하는 매니어들 역시 기대가 클 것이다.

 

참고로 구구갤러리는 서울 양천구 목동 중앙서로 9길30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동역 3번 출구에서 998m 거리에 있다. 문의 전화 02-2643-9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