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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자 수첩] 경남 통영시, 크로바다방을 아시나요?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남 통영시 무전동에 위치한 크로바다방은 '지역언론인'들의 모임장소로 일명 언론인다방이다. 오전 8시가 되면 다방 마담은 바쁘게 계란을 삶고, 토스트를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오전 8시 30분이 지나면 손님들이 한명씩 자기 자리를 찾아서 앉고, 9시가 되면 '9시 뉴스'를 보면서 오늘의 기사를 어떻게 쓸지 기자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눈다.

 

통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이곳 크로바다방에서 다 알수가 있을정도이다.

10년전 2012년에 무심코 들른 이곳 '크로바다방'의 마담은 들어오자마자 반갑게 맞으며 그때 모습을 기억한다고 한다. 

이곳 크로바다방은 입구에서부터 꽃으로 시작해서 다방 전체가 수목원처럼 꽃으로 가득하고, 꽃내음으로 가득차 있다. 

 

 

대한민국의 다방은 과거 언론인.문학인.화가 등의 모임장소로 시작됐다.
다방에 들어서면 벽면에 그림들이 걸려져 있는데 다 의미가 있는 그림들이고, 나름의 역사가 숨쉬는 공간이다.

그런 다방이 요즘 '중국산다방'에 의해 인천지역에서 침대가 등장하는 등 성매매장소로 전락한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통영의 크로바다방,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모습을 유지하며 반갑게 맞이해주는 다방 마담의 모습속에서 다방의 본래의 모습을 지키기위해 언론인들이 앞장서야 할때라고 보여진다.

 

한편 이곳 크로바다방은 다방의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방송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