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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중도생명연대, 중도 사적지 준비 환영 기자회견 개최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서 우리나라 최고 최대의 유적확인
춘천시의 중도 전체 사적지 지정 준비를 위한 용역을 환영합니다. 하루빨리 중도전체의 사적지 지정을 요청합니다.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중도생명연대(대표 황미경)은 8월4일 2시부터 춘천시청 앞에서 '중도 사적지 준비 환영'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은 춘천시에서 중도 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기 위해 계획과 예산을 마련하고, 용역을 줘 사적지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을 보내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춘천 중도는 1967년 의암댐 준공 후, 북한강 물길이 막히면서 생긴 섬이다. 중도 일대는 춘천지역의 고대 유적지가 많은 지역이다. 197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고고학 유물 조사를 실시했고, 이후 1984년까지 5차례에 걸쳐 정식보고서까지 발행했다.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의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중도 전체에서 선사시대(고조선시대)의 주거지와 지석묘, 적석총 등 270여기가 확인됐다"며, "특히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시대를 관통하는 유적이 확인되면서 역사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1980년 중도를 발굴했던 이건무 전 문화재청장은 ‘중도는 빠른 물살로 강가에 있는 흙이 쓸려 내려가면서 수많은  무문토기가 깨져 함께 흘러 내려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우선 당시 인류들의 중심구역인 대형 취락에서 방어용 환호(環壕)가 발굴됐다. 아울러 집터 917기, 비파형동검, 청동도끼, 고인돌무덤(지석묘)  101기, 경작지등 지금까지 국내 단일 면적에서 발굴된 최대의 유적이 발굴됐다"고도 밝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당시 한집에서 6~7명이 917기의 집터에 살았다고 추정해 본다면 6000~7000명이 살았을 것이다. 한 세대 당 3대가 9~10명이 살았다고 가정한다면 거의 1만명에 달하는 인류가 거주한 중도 일대는 대단위 도시가 형성돼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거지 밀집지역의 중심구역에 둘레가 404m나 되는 네모난 형태의 방형 환호(環壕)가 발견되었다. 내부 면적만 1만m² 규모다. 이 방어용 환호는 이 일대의 중심구역으로 마치 성읍(城邑)과 같은 구실을 하였을 것이다. 이 중심구역 안에서는 전면이 20m가 넘는 대형 건물지도 확인됐다. 이 건물지에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유물인 청동도끼(銅斧)가 출토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형 장방형 주거지에서는 청동도끼와 청동단검자루끝장식이 출토된 것으로 볼 때 수장 급의 인물의 주거지거나 대단위 취락의 공공건물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울러 행정구역 이외 주거구역에서 마제석기, 미완성 반제품이 출토되는 것으로 볼 때 석기를 제작하는 작업장을 갖춘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전했다.

 

황미경 대표는 "2014년 7월 29일 매장문화재 평가회의 평가 평점 91.77(원형보존 기준평점 이상)으로 청동기 시대 주거지, 환호, 지석묘 등 청동기시기 마을 양상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받았다.  당시 사적지로 지정이 되어 국가등록문화재 보물로 지정 되어야했지만 지정 신청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이라도 춘천시에서 그 중요성을 확인 중도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기위해 예산을 세우고 용역을 신청하여 환영합니다.  4대강 개발등 개발위주의로 정책으로 문명의 발상지인 강변이 다 훼손된 상태입니다. 더 이상 중도유적같이 많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중도유적의 보존과 복원은 우리나라 강을 따라 형성된 문명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선사시대의 경주 같은 장소로 청동기시대의 고대문명이 펼쳐진 광활한 고대마을을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스케일과 퀄리티를 가진 장소가 될 것입니다"라며, "춘천시에서 중도전체를 사적지로 지정 스케일과 퀄리티를 가진 청동기시대 마을을 펼쳐 우리 고대국가의 시작무렵의 우리의 역사를 찬란하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보존, 복원에 힘쓰고 있어 고맙습니다. 우리아이들과 손잡고, 세계어느나라에도 부럽지않은 고대마을이 광활하게 펼쳐진 모습을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뛰는 일입니다. 우리가 중국에 가서 고구려, 발해의 유적을 보지 않아도, 해외에 나가서 마추픽추를 보지않아도, 우리터에서 가슴 설레이는 우리상고사의 거대한 유적지를 볼 수 있다니 춘천시의 사적지지정준비에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이런 세계적인 유적지를 부분적으로 조각내어 면피용으로 보존하는 것은 우리역사의 참사가 될일인데, 선조님과 후손에게 부끄러워 고개들지 못할뻔 했는데, 이를 막아줘 고맙습니다. 문화도시 춘천에서 적극적으로 중도전체를 사적지로 지정하기위해 힘써 주셔서 춘천시민 강원도민 대한민국 국민은 감사와 환영을 하며, 열렬히 응원을 보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원도와 문화재청도 이를 알고, 춘천시에서 사적지지정을 신청하면 빠르게 검토과정을 거쳐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니 반가운 일입니다. 강원도와 문화재청이 본연의 임무를 다해 우리역사를 지켜주심에 감사 올립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