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별세... 최재형 前감사원장 부친

  • 등록 2021.07.08 12: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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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대령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최 대령은 6·25 전쟁 때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의 갑판사관으로 북한 인민군의 무장수송함을 격침시킨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이다. 해군사관학교 3기 출신으로 백두산함 함장으로도 근무했다. 유족으로 재신(전 고려개발사장), 재형(전 감사원장). 재민(최재민소아병원장). 재완(광주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최 전 원장은 지방에 머물다 최근 부친 병환이 위독해지자 상경해 곁을 지켜왔다. 전날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최 전 원장은 부친 장례를 치르고 향후 거취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최 대령은 처음엔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를 우려했으나, 최 전 원장이 “짠맛 나는 소금 역할을 어떤 형태로든 해보고 싶다”며 동의를 구하자 성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령은 최 전 원장에게 ‘단기출진(單騎出陣), 불면고전(不免苦戰), 천우신조(天佑神助), 탕정구국(蕩定救國)’이란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홀로 진지를 박차고 나가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그럴 때 하늘에 도움을 구하면, 나라를 안정시키고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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