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웅 의원실, 이재명 치적 사업 ‘배달특급’의 수상한 입찰

  • 등록 2022.10.19 0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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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컴퍼니 의심, 신생 업체와 약 9억원에 용역계약체결 
김웅 의원, “가맹업체 주요메뉴 사진 찍어주는 경기도 지원사업 낙찰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 작용했다는 의혹이 있어. 철저한 조사 필요”
지난해, 이재명 치적사업으로 선전한 배달공공앱 ‘배달특급’ 관련 사진촬영 지원용역에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신생 업체가 9억 원에 낙찰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국민의힘 김웅 국회의원(송파갑)이 경기도주식회사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주식회사 공공배달앱 배달음식 사진촬영 운영 용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시범사업(수원)과 본 사업(경기도 전역)으로 두 차례 공공배달앱 가맹점 대상 배달음식 사진 촬영 운영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그런데 본 사업을 수행하게 된 업체가 자격이 미달됨에도 불구하고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수원시 배달특급 가맹점 대표메뉴 사진 촬영 지원을 모집한다는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시범 사업 용역 수행 업체를 모집했다. 
해당 시범 사업의 경우 입찰을 통해 A업체가 낙찰되어 지난해 9월부터 약 3개월 간 648개 가맹점 대표메뉴 사진을 촬영하고 약 2억2천7백만 원의 용역대금을 지급 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수원시를 제외한 경기도 전 지역 가맹점의 대표메뉴를 촬영하는 본 사업을 진행했다. 예산은 경기도에서 지원했다. 
본 사업은 촬영대상 가맹점 수가 약 5천여 개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당초 배정예산은 약 9억 8백만 원에 달한다.  
시범 용역 사업에서 낙찰되어 사업을 수주한 A 업체는 2차 용역사업 입찰에도 참여했지만 선정되지 못하고, 같은해 1월 설립된 신생업체 (B 업체)가 선정되었다. 

문제는 이 업체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을 받을 정도로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B 업체는 경기도 광명시의 한 공유오피스에 주소를 두고 있다. 고령(1948년생)의 대표이사와 20대 초반의 사내이사(2001년생)가 법인등기부등본에 등재되어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업체의 주소지와 전화번호뿐이고,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통화가 되지 않는다.

 

특히, 수원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9월 시범사업의 경우 과업기간이 3개월인 반면, 본 사업의 과업기간은 단 17일에 불과했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참여한 업체 제보와 경기도주식회사 담당자의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다른 용역 입찰에서는 통상 경쟁PT 방식을 다시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본 사업 입찰에서는 경기도주식회사 측에서 심사위원을 별도로 선임해 비공개 평가하는 식으로 진행 ▲경기도 전역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업무를 수행하려면 프리랜서 수십 명을 고용해야 할 정도로 단기간에 수행하기 어려운 일인데 B업체가 시범사업 과업 기간 (3개월)보다 훨씬 짧은 기간 동안 수행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B 업체는 당초 촬영 대상 과업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여 약 9억 원의 계약금액에 미치지 못하는 약 5억 원의 용역대금만 지급받았다.
이러한 석연치 않은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B 업체를 페이퍼컴퍼니를 전면에 내세우고 뒤에서는 다른 누군가가 수익을 챙겼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김웅 의원은, “이재명 치적 사업으로 손 꼽히는 경기도주식회사 ‘배달특급’의 가맹업체에 메뉴 사진을 찍어주는 경기도 지원사업은 본 사업의 규모가 9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신생회사가 수주업체로 선정되었다.”라고 하면서, 낙찰 과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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