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옴에 따라 26일 나주, 함평, 장성 등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장성호를 방문해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용수 사전 확보 등 영농에 차질 없도록 특단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 가뭄 관련 장성호 현장 방문
광주·전남 지역에선 2022년 누적강수량 844mm(평년대비 61%), 2023년 누적강수량 93mm(평년대비 73%)를 기록했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까지 이틀간 평균 21mm(최고 여수 34·최저 함평 11)의 단비가 내렸으나 가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실제로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 총 3천 208개의 평균 저수율은 54.7%로 평년의 84.3% 수준이다. 특히 도내 저수율의 40.8%를 차지하는 나주·담양·광주·장성호 등 4대호 저수율은 37.9%로 도내 평균 저수율을 밑돌고 있다.
▲ 가뭄 관련 장성호 현장 방문
전남도는 현재 저수율로 5월 모내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5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6월 영농기에는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 저수지 물 채우기,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장성군 관계자가 함께해 물관리 현황과 향후 대책 등을 공유했다.
▲ 장성군 장성읍 장성댐 방문
김영록 지사는 “올해는 지난해부터 가뭄이 계속돼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하천용수나 저수지 중 저수율 여유가 있는 지역을 우선 사용하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