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부산EXPO유치전에서 사우디가 내건 '네옴시티'가 결국 압도적인 표차이로 이번 EXPO개최지 결정에 작용한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대한민국 경제계 또한 '네옴시티'에 거는 기대가 큰것이 사실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북서부 홍해 인근 사막에 건설되는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다.
이는 석유 생산에만 의존했던 사우디의 경제 구조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바꾼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네옴시티'는 엑스포(EXPO)가 내건 미래의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것에 비해 과연 부산광역시는 '미래의 모습'에 대한 청사진을 제대로 내걸었을까?
엑스포(EXPO)는 사실상 '기술 경연장'이어야 했다.
그런데 대한민국 정부나 부산광역시가 그러한 '미래 기술'에 대해 제대로 이번 엑스포 유치에 대해 준비가 되어있었을까?
이번 사우디가 EXPO유치에 압도적인 성공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바로 '네옴시티'때문이다.
'도시'의 모습을 완전히 바꾸어 버릴만한 '네옴시티'를 보기위해서라도 전세계 사람들은 사우디를 가보고 싶지 않았을까?
부산광역시가 2035년에 재유치를 얘기하기에 앞서서 이제는 '네옴시티'를 능가하는 미래도시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해야할 때이다.
그냥 사우디가 '오일머니'로 이겼다는 안이한 분석은 또다시 2035년에 실패의 늪에 빠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