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박주연 기자 | 전라남도가 마을공동체 활성화 기틀을 다지기 위해 지난해보다 많은 518개소의 마을공동체 활동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5일 전남도 마을공동체만들기 위원회를 열어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 공기빛깔(씨앗·새싹·열매)’ 318개소,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지원사업’ 200개소를 선정했다. 총 3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사업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다양화와 브랜드 사업 개발로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토록 함으로써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3개 유형으로, 씨앗·새싹·열매 단계로 나뉜다. 마을 자원 조사, 마을 계획 수립, 마을 테마 사업에 200만 원부터 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한다.
민선 8기 공약인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지원사업은 주민(단체) 등이 마을의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세대에 반찬 배달, 식사 제공, 긴급돌봄, 간단한 집수리 등을 통해 안부를 묻고 건강을 돌보는 사업이다.
마을 중심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자생적 안전망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행복드림 돌봄을 위한 사업비 및 컨설팅을 지원하며, 사업 규모에 따라 최대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선정된 공동체를 대상으로 3월 중 회계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을 하며, 회계교육을 이수하고 사업 실행계획이 승인된 공동체는 보조금을 교부받아 사업을 추진토록 할 예정이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마을·돌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 공동체성 회복을 넘어 지역사회 자생적 안전망을 구축해 인구소멸에도 대응하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마을공동체 지원 공모사업은 지난 1월 31일까지 접수했다. 공기빛깔의 씨앗 단계는 시군 특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해 시군에서 심사·선정했다. 새싹·열매 단계와 돌봄공동체는 주민참여도, 실현가능성, 사업효과성, 지속가능성 및 자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남도에서 심사하고 위원회를 통해 총 518개 공동체 선정을 확정했다.
선정된 마을공동체 중 2023년 전남 마을공동체 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된 용문사랑공동체(나주시)는 의병이 활동했던 마을 역사를 되살려 마을 브랜드를 형성하는 등 ‘우리마을 기획하기’ 사업을, 평촌마을 돌봄공동체(광양시)는 다재다능한 귀촌인이 중심이 돼 독거노인 돌봄 등 ‘지속가능한 행복나눔 봉사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