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한민국 공산당 논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까?

  • 등록 2024.08.18 11: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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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전남 광양시 옥룡면 동곡리에 위치한 광양필관광하우스에 때아닌 '대한민국 공산당' 논란이 벌어져 피해가 심각한것으로 8월 18일 확인 취재 결과 밝혀졌다.


광양필관광하우스측에서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를 통해 "경찰 등에서 이미 사건 조사를 마쳤고 단순히 이 문제는 투숙객들이 모임의 이름을 '대한민국 공산당'이라고 표현을 했을뿐이다"라며, "저희 광양필관광하우스측도 피해자이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8월 4일부터 6일까지 '대한민국 공산당 한가족 하계수련회'라는 현수막이 광양필관광하우스에 게재되며 일파만파 퍼져 나갔고, 광양필관광하우스에도 문의 전화가 잇따르며 영업을 할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중앙선관위 정당 현황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한민국 공산당'이란 정당은 만들어진적이 없고, 과거 100여년전에 조선공산당(朝鮮共産黨, 러시아어: Коммунистическая партия Кореи, 영어: Communist Party of Korea)은 1925년 4월 17일 창건된 공산주의 정당으로 1928년 일본의 탄압과 내부분열로 해산되었다가 1945년 8월 15일과 8월 20일 각각 장안파와 재건파로 출범하며 8월 24일 최종통합되어 조선공산당이라는 당명으로 재건되었다가 1946년 11월 23일 조선신민당, 조선인민당과 합당하여 남조선로동당의 전신이 되었고, 또한 조선로동당의 전신으로 알려져 있다. 분단이념 정치적 명칭으론 그냥 "공산당(共産黨)" 또는 "한국공산당(韓國共産黨)" 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단순한 해프님으로 끝날수도 있는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져간 이유는 작금의 남북관계와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극도로 치닫는 남북관계의 경색속에서 특히나 이번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돼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민감한 시기에 특히나 전남 광양이라는 곳에서 '대한민국 공산당 한가족 하계수련회'가 벌어지므로 해서 파장이 더 커진 셈이다.

 

광양필관광하우스 관계자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투숙객에게 주의를 줬고, 현수막도 투숙방 앞에 게재되었을뿐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전했다.
투숙객에 대한 연락처는 확보할수가 없어 투숙객의 입장은 취재를 할수가 없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공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더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 사건을 접한 강화군에 사는 A모씨는 "과거에 2014년 인천아시안경기 당시 강화도에 인공기가 걸려 난리가 났는데 이번에는 전라도에서 '대한민국 공산당'이란 현수막이 내걸려 제보를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정말로 공산화된것 같다"고 분개했다.

이동현 기자 dhzzang99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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