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재벌3세와 싸우는 김광희씨, "진실을 밝히고 싶다"

  • 등록 2024.12.30 05: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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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지난 11월 30일자 '재벌 3세 김모씨, 집행유예 기간 중 자택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 사건에 연루 논란'의 제보자인 김광희씨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사건의 전말을 공개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번 인터뷰 내용은 재벌 3세 김모씨가 제보자인 김광희씨를 의도적으로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제보자의 동의를 받아 공개한다.
또한 김광희씨의 피해정도가 상당해 그 충격적인 모습을 가감없이 담기로 했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본인 소개를 간략히 하신다면?
A. 89년생 김광희입니다. 우선 이 자리에서 저를 공개하기까지 많은 두려움도 있었고, 처음에는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보상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인 재벌3세 김모씨가 저를 마치 파렴치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더이상 가면뒤에 숨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또한 총 5개의 언론사가 재벌3세 김모씨에 의해 저때문에 법무법인측에 '기사 삭제 가처분' 재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서게 됐습니다.
그리고 총 5개의 언론사중에 4개 언론사가 기사를 스스로 삭제하는 과정속에서 우리투데이 언론사가 끝까지 제보자를 지켜주는 모습에 감사하고, 저때문에 2025년 1월 6일 재판을 받게 되어
무엇이라도 제가 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Q. 우선 사건의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A. 재벌3세 김모씨와는 서울구치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서울구치소안에서 어려움을 겪던 김모씨를 제가 도와준게 계기가 되어 출소하고도 김모씨가 사는 이태원동 자택에 같이 생활을 했었고,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러던중에 2024년 8월 25일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말다툼이 벌어지고 집에 있던 30cm 사시미칼(평상시 김모씨가 수집하는게 취미)로 저의 대퇴부 무릎 근처 내측부를 찔려서 피부로부터 5cm 깊숙히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한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용산경찰서에서는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도 피해자인 제 입장보다는 재벌3세 김모씨를 두둔하는 행태를 보여 너무나 분개했었습니다.
2주간 용산정형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저는 사실 진심어린 사과와 피해보상만 받으면 이렇게까지 제보를 하는 등의 행위는 안했을것입니다.
그런데 김모씨는 저를 마치 '돈'이나 뜯으려는 파렴치한 놈으로 매도하는 것을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제보를 하게 된것입니다.

또한 그당시 용산 경찰서 과학수사대와 압수수색으로 인해 출입이 제한되어 재벌3세 김모씨 자택에 있는 제 짐들을 돌려받지 못했는데 추후 제가 경찰측에 요청해 재벌3세 김모씨 자택에 있던 짐들을 경찰을 통해 전달받았습니다. 
약 2달 정도 지나서 짐을 돌려 받을 수 있었는데 그 안에 당시 사건에 입고 있던 혈흔이 뭍은 제 바지, 제 혈흔과 나중에 사건을 발견한 제가 당시 입었던 혈흔이 묻은 바지가 그대로 돌려받은 짐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경찰서 측에서는, 칼에 혈흔이 나오지 않아 무혐의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데 2달이란 기간동안 과학수사를 하면서 혈흔이 묻은 옷을 조사를 안 했다는건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걸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혈흔이 묻은 옷은 사건현장 바닥에 그대로 두고 나왔으며 어딘가에 숨겨둔 것도 아니었습니다. 명백한 증거물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수상한 물건이 나왔다며 오히려 저를 약물관련법 위반으로 소환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정황상 봤을때, 이는 용산경찰서와 국과수 등등 모든 수사기관이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사건당시 제가 입었던 바지에는 사시미 칼에 찔렸다는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으며, 당시 많은 피를 흘렸다는 증거도 남아있습니다.

 

   
Q. 재벌3세 김모씨의 준비서면에 보면 30억을 요구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서 한말씀?
A. 그건 지인과의 통화내역에 있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금액은 제가 김모씨에게 직접 제시한적은 없습니다. 처음에 김모씨측에서 3억으로 합의하자는 얘기를 들은것은 있습니다.


Q. 마약과 관련한 재벌3세 김모씨의 행위에 대해 한말씀 하신다면?
A. 구체적인 얘기는 경찰에 가서 얘기를 전부 할것이고, 마약 구매 및 대리처방 등은 '법(法)'을 어긴게 다 사실입니다. 또한 저 또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만큼 처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Q. 제보한 사진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진이 눈과 입에 이상한 표식을 한 끔찍한 사진이 있는데 사진 설명을 해주신다면?
A. 경찰에서도 '자작극'이라는 쪽으로 이번 사건을 저에게 뒤집어 쒸우려고 하는데, 그 사진을 보면 분명히 재벌3세 김모씨가 그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것입니다.
침대에서 회칼을 잡고 잠들어 있는 사진을 보고 '자작극'이라고 하는데 그건 맞지 않은 추측입니다.
 

Q.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저는 제가 아는 김모씨가 재벌3세라는 이유만으로 '경영'을 승계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아는 김모씨는 저랑 구치소나 교도소에 가야할 사람이지, 기업의 경영을 승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회사에 출근도 안하고, 마약에 취해 심지어 회칼로 사람을 찔러놓고도 아무런 잘못을 못느끼는 저런 사람이 회사를 경영하는 모습을 저는 볼수가 없습니다.
또한 제가 제보한 것을 보도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언론사'가 고초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렇게 재판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게 됐고, 필요하다면 많은 기자분들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총 5개의 언론사가 재벌3세 김모씨에 의해 재판에 넘겨지고, 4개 언론사는 기사를 삭제해서 고소가 취하됐지만, 우리투데이 언론사가 끝까지 1월 6일 재판을 하게 되었는데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우리 사회에 이렇게 힘없고, 빽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는 언론사가 그나마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번에 재벌3세 김모씨와 같이 처벌받더라도 새 사람이 되어 출소 이후에도 반드시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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