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용본 교수 전 경호관 기고 | 노무현의 사람들.. 대통령경호관은 물론 대통령비서관, 지지하는 국민들..
당시 노무현을 좋아하던 젊은 국민들은 그의 정의로운 사회,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따뜻한 국가관에 공감하고 응원하던 사람들이었다.
지금의 민주당과 전혀 다른 정권이었고 사람들이었다.
노무현 주변에는 크게 세부류의 집단이 있었다. 학생운동권, 노동계,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세부류의 균형과 조화를 대통령은 중요하게 생각했던것 같다.
국격이 무엇인지 국민 대통령의 권위가 무엇인지..
해외순방을 곁에서 함께 수행했던 젊은 우리 경호관들은 우리 자신과 대통령을 자랑스러워 했다.
충성의 의미와 깊이가 달랐다.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다.
노무현대통령의 국무회의에서 두번이나 강조한 이야기가 있다.
경호실과 검찰이 합쳐지면 좋겠다는 구체적인 말씀이었다. 두번이다.
나와 강성은경호관의 근무시(주요 근무는 수행부경호관이 맡는다) 말씀이다.
경호실과 검찰 조직에 대한 대통령의 구상을 우리는 충정관(경호부처 건물)에 전파하였지만, 당시 경찰출신 경호실장 김세옥은 어떻게든 음폐하려 했다.
* 신기하게도 경찰출신 김세옥실장은 나와 강성은은 물론 수행부 최고요원 경호관들이 줄줄이 조직을 나오게 만든다. 그리고 이상한 인간들로 교체가 시작되었다.
기가 막힌 일이다. 결국 노무현의 수행부(경호실 역대 최고 요원들) A급 경호관이 아무도 없게 되고 봉화마을 전직경호팀(예정된 배테랑 부장 교체, 신임직원/행정직원으로 구성)이 만들어진다. 다음에 국민들 앞에서 자세히 말하고 싶다.
이번 비상계몽령(계엄령을 요즘 이렇게 부른다)을 통해 알게 된것은 윤석열대통령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이 민주당을 비롯한 국정원, 경찰의 비정상적 권력(마치 폭력적인)의 만행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윤석열대통령의 복귀는 마치 미국 트럼프대통령의 복귀처럼 국가행정은 물론 주요 정부기관의 새로운 재건이 필요할 것이다.
구용본 경호관은 노무현이 가장 사랑한 최측근 수행 경호관이다.
요즘 대한민국의 대통령 경호 및 대통령에 대한 대우에 대하여 울분을 토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그는 노무현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보고했던 몽골 UN군 기지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다
서거한지 3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들어왔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구용본 경호관은 거의 매일 울다시피 일하며, 몽골 기관요원들을 훈련시켰다.
그리고 군사령관을 통해 UN군 훈련장 허가를 받았다.
기적같은 결과였다.
구용본 경호관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봉화에 계신 노무현대통령께 달려갔다.
늘 그러했듯 파란색 에쎄담배를 준비했다.
담배에 불을 부치니 경찰이 저지했는데 곁에 있던 박은하국장이 경찰을 막아섰다.
‘이분은 노무현대통령님의 특별한 사람입니다’라고 전했다.
담배는 구경호관이 여사님 몰래 늘 드리던 것이었다.
부엉이 바위에서 마지막 담배한대 못피우시고 돌아가신 것이 가슴이 아팠다.
수행경호관이 곁에 있었다면 결코 있을수 없는 일이다. 그때 진짜 우리 동료였다면 먼저 뛰어내렸을 것이다.
자유대한민국 대통령을 바르게 지켜내고 목숨 바쳐 업무 수행하는 험지의 경호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