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춘천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공사 다시 ‘중지’하기로

  • 등록 2025.04.26 14: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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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중도본부(대표 김종문)은 4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유산청이 춘천시가 추진하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온실 공사를 다시 중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4월 25일 2시경 국가유산청 강원도 담당직원은 시민단체 중도본부와의 통화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 않은 걸로 들었다”며 “춘천시에 공사중지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춘천시는 언론에 “춘천시가 추진 중인 국립정원소재센터 건립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는데 하루 만에 다시 공사가 중지되게 된셈이다.

 

이번 공사 중지는 24일 중도본부가 지난 4월 7일 춘천시가 국가유산청에 제출한 고고학전문가의 ‘자문의견서’를 분석하여 문제점을 신고한 것과 관련된다.
4월 3일 중도본부가 해당 공사현장을 방문 중 대량의 매장유산을 발견하여 국가유산청과 춘천시에 신고했고, 당일 현장 확인 후 공사는 중지됐다.
이후 춘천시는 4월 4일~16일까지 4차에 걸쳐 총 363점의 매장유산을 수습했다.
발견 수습된 363점을 종류별로 간략히 보면 토기 273점, 기와 44점, 석기46점이다.
지난 2022년 실시된 ‘조선문학유산복원사업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에서 춘천시와 고고학발굴기관은 전체 36,025m² 중 8,000㎡에서만 유구가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그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전체부지에서 22.2%인 8,000㎡에 대해서만 정밀발굴조사를 허가 했다.
2023년 춘천시는 8,000㎡에 대해서만 발굴조사를 했는데 중요유적으로 평가받은 고산 마을유적이 발굴됐다.
이번에 대량의 매장유산이 발견된 공사현장은 2022년 시굴조사에서 유구가 없다고 보고되어 정밀발굴조사에서 제외된 부지다.
4월 4일 춘천시는 1차 수습에서 41점의 유물이 발견되자 점검을 중지하고, 당일 고고학전문가들을 초빙해서 현지점검을 실시하고 ‘자문의견서’를 작성하도록 의뢰했다.
4월 7일 춘천시는 ‘자문의견서’를 국가유산청에 제출했고, 청은 ‘자문의견서’를 인용하면서 현지점검 없이 공사를 재개하도록 허가했다.
중도본부가 ‘자문의견서’의 공개를 촉구했으며, 국가유산청은 23일 공개했다. 당일 춘천시는 정원소재실용화센터와 온실 공사를 재개시켰다.
다음날인 24일 중도본부는 ‘자문의견서’를 분석하여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고했고, 국가유산청이 문제점을 인정하고 공사를 중지시키기로 한 것이다.
4월 25일 2시경 국가유산청 담당직원은 중도본부와의 통화에서 “전문가의견을 통해서 거기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은 다음에 실제적인 문제가 없을 때 공사행위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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