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대표이사 강병호)이 오는 2025년 7월 16일부터 청주~히로시마 정기편 노선에 단독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히로시마행 노선은 1997년 청주국제공항 개항 이후 첫 정기편 노선으로, 에어로케이항공은 거점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지역 항공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항공의 청주~히로시마 정기편 노선 신설은,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와 일본의 평화 도시 히로시마를 잇는 항공편으로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본 노선은 양국 간 문화•경제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히로시마는 일본 10대 도시 중 하나로, 풍부한 역사 유산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갖춘 대표적 관광지다. 특히,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원폭 돔)은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상징적인 장소로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해 등재된 ▲이쓰쿠시마 신사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붉은 도리이(鳥居)와 전통 신전 건축미로 일본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에 따르면 청주/히로시마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된다. 출발 편(RF386)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오후 1시 45분에 출발해 히로시마국제공항에는 현지시간 오후 3시 05분에 도착한다. 복귀 편(RF385)은 히로시마국제공항에서 현지시간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에는 오후 5시 15분경 도착한다. 도착 시간은 요일에 따라 약 45분 정도 변동될 수 있다. 자세한 운항 스케줄은 에어로케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히로시마 노선 운항에 앞서 해당 지역의 방사능 영향을 환경적 측면에서 철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시 시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방사선 수치는 전 세계 평균 자연 방사선 수준과 동일하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히로시마는 혼슈 지역 내에서도 자연환경이 뛰어난 골프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다수의 명문 골프장이 위치해 최적의 라운딩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주~히로시마 노선은 약 1시간 20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접근성이 용이해 골프 및 가족•단체 여행객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히로시마 노선 운항에 앞서 안전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청주발 ▲세부, ▲나트랑 ▲일본(오키나와, 기타큐슈, 고베, 하네다) 및 ▲중국(오르도스, 황산, 청두, 따통) 노선의 순차적 취항을 준비 중이며, 신규 항공기재의 도입에 따른 세부, 마카오 등 새로운 노선 기획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북아시아 노선 확장 전략에 일환으로 “상하이에서 열리는 LCC SUMMT에 참가해 중국 노선 확대 방침을 공식화했으며, 지난, 칭다오에 이어 산둥성 웨이하이 노선 신규 취항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어로케이항공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aerok.com) 및 고객센터(help@aerok.com 또는 1899-2299)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