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스템에어컨유지관리협회, "폭염 속 에어컨실외기 화재 급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등록 2025.07.10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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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폭염 속 에어컨실외기 화재가 급증하며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KBS는 지난 7월 9일, 광주 서구의 15층 상가 건물에서 10층 실외기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약 400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를 보도했다.
이 사고는 에어컨 실외기의 과열로 인한 전기 합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부산과 울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실외기 발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약 400건에 달하며,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시스템에어컨유지관리협회 고정일 회장은 "실외기가 밀폐된 공간에 설치되거나 먼지 등으로 열 방출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부품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며 실외기 설치 기준 강화와 정기 점검제 도입, 공공시설 및 대형 건물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 의무화가 절실하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현실에 대응해, 한국시스템에어컨유지관리협회는 수년 전부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교육은 청년 창업과 실업자 재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도 연계되어, 민간 차원의 화재 예방 노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해왔다.
또한 협회는, 연면적 500평(약 1,650㎡) 이상 건축물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에 대해 정기 점검을 의무화하는 제도 도입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그러나 관련 법령이나 지방자치단체 조례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실효성 있는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에는 에어컨의 가동 시간과 사용 빈도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전기 과부하와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을 구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제도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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