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역사논쟁이 뜨겁다.
도대체 우리는 어느 시대를 살고 있으며, 우리에겐 어떤 일이 닥칠 것인가?
지구는 정말 종말할 것인가? 아니면 지상선경이라는 미륵세상이 오는 것인가?
<부도지>는 인류의 시원뿐 아니라, 우주생성에 대한 단서를 보여주는 신라 초 책이다.
현대물리학과 천문학, 지구과학 등을 동원하여야 그 뜻이 드러나는 책이며,
내물왕 때 두 왕자를 구해온 박제상이 요즘으로치면 국립도서관에서 필사하여 가보로 전한 우리 겨레의 고서다.
<부도지>23장은 력(曆)에 관한 기록이다.
신라초임에도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아는 것은 물론,
인간이 사는 지구의 ‘시간’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를 책 반쪽분량으로 설명하며, 1초가 5만7798‘구’라는 시간단위로 만들어졌음을 설명한다.
신라 초에 미사일을 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엄청난 시간단위가 필요했을까?
시간의 단위와 길이를 정한 겨레.
그게 우리 겨레다.
현대과학은 시간이 존재하고, 전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알아도,
왜 존재하는지 모른다.
현대과학의 한계다.
과학은 이제야 양자역학 운운하며 우주생성의 새로운 여러 가설을 쏟아내지만,
이미 우리 선조들은 신라 초에 그 모든 걸 알고, 이미 아는 진실이기에 간략하게 기술하고 계신다.
요즘 우리겨레에게 수밀이국으로 불리웠던 수메르인들의 수천 년 전 점토판 때문에
인류 기원에 대한 많은 의구심과 가설이 등장한다.
겨우 그 정도일까?
우리는 수메르 보다 더 오래된 청동기시대의 인골이 춘천 중도에서 10여구 이상 나온 겨레다.
그리스로마신화는 허구인지 모르지만, 우리겨레에게 신화란,
“있던 던 일중”에서 그 나라 국민이 신성하게 여기는 이야기를 신화라고 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도 신화인데, 그럼 신화라서 그 나라가 없는가?
숱한 유물, 유적으로 고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그 나라를 세운 사람을 모를 수는 있어도, 없을 수 있는가?
문자로 기록된 문헌은 인류역사에 발톱의 때만큼의 시간이고,
그 이전은 구전으로 실증역사가 전해졌고,
그것이 인도 서사나, 성경의 구약이고, 우리겨레의 신화며, 설화며, 전설이다.
단군은 우리 겨레만 뿐 아니라, “탄”자 붙은 나라에서는 숭앙하는 위대한 분으로,
기념주화까지 만들어 기념하는 실존적 존재며, 그 분이 돌아가신 날을 다 같은 날 기리는 분으로,
<ᄒᆞᆫ단고기>에는 “국인이 기뻐 춤추고 노래했다”고 그 날짜가 나오며,
상해임시정부의 달력에서도 어천절로 그 날을 기념하고 있다.
그럼 그 위대한 단군의 직손인 우리 겨레는 누구인가?
카레이스키. 카레이. 겨레.
전 세계에 퍼져 살며 ‘겨레’라는 말을 쓰는 우리는 누구인가?
<ᄒᆞᆫ단고기> “단군세기”편에는 우리겨레가 누구인지, 무얼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단군조선은 사해(四海)의 공도(公都)요,
제민족(諸民族)의 공복(公僕)이다.
예수님이 인간을 섬기러 오셨듯,
그게 우리 겨레다.
정복하고, 지배하러 온 것이 아니라, 약한 자를 섬기러 온 겨레.
ᄒᆞᆫ민족, 요즘말로 번역하면 ᄒᆞ느님족인 ᄒᆞᆫ웅족의 직손인 우리는.
예전에도 군자국이었고, 지금도 핸드폰도 택배도 그냥 두는 군자국이며,
남의 것을 약하다고 뺏으러 온 겨레가 아니라, 잘 살도록 돕고 즐거워하는 겨레다.
ᄒᆞᆫ웅의 도를 따르는 단군.
<부도지>에는 ᄒᆞ느님족인 ᄒᆞᆫ웅의 통치이념이 나오니, 홍익인세!
널리 인간과 세상을 이롭게 하라!
인간뿐 아니라 세상만물, 생명을 섬기기 위해 온 겨레!
그게 하느님의 백성인 뭇 생명을 살리러, 함께 애쓰러 온 우리 겨레다!
평화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홍익이라는 이름으로 뭇 생명을 살리는 겨레!
그게 우리 겨레며, 우리 겨레의 소명이다!
<마고력>저자 이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