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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통합자문회의, 6.3 지방선거 「화합과 통합」 호소문 발표

종교·언론·민족·법조·해외동포 등 각계 원로, 기자회견 후 정책간담회 열어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국민통합자문회의는 5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원임 회장, 김영근 성균관 원임 관장을 비롯한 종교계 원로들과 민족·종교·법조·언론·해외동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석해 국민화합을 호소했다.

 

 

국민통합자문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이 가꾸어야 할 과정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깊은 이해와 더 넓은 포용, 그리고 함께 살아가겠다는 의지다. 승리한 쪽은 겸허해야 하고, 아쉬운 쪽은 결과를 수용하는 성숙함을 보여 선거 이후의 협력과 통합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종교·언론·남북 및 한반도·한일 과거사 등 각 영역에서 국민통합에 기여할 방안을 논의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6.3지방선거 여야정치권과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 전문이다.

 

—제9회 지방선거는 '화합과 통합'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희망과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을 지나, 우리 삶의 터전을 가꿀 일꾼을 뽑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지역의 행정 책임자를 선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인지, 어떤 민주주의를 살아낼 것인지를 함께 묻는 계기입니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국제 질서의 불안정,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고물가·경기 둔화의 압박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옥죄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부의 도전이 거센 시기일수록 우리 내부의 결속이 소중합니다. 그러나 정치적 입장과 이념의 차이, 세대와 지역의 간극이 때로는 이해와 토론의 언어를 넘어 혐오와 배제의 언어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은 민주주의를 침식하고,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국민통합자문회의는 이번 선거가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로 함께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통합과 화합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1. 지역의 발전은 '통합'의 토대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이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 고장의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빚어지는 지나친 경쟁과 비방은 지역 공동체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대화가 아닌 전쟁이 됩니다.

 

이번 선거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보듬는 상생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당과 이념의 벽을 낮추고, 오직 지역 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삼는 통합의 정치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선택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진정으로 강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입니다.

 

2. 정책과 도덕성을 살피는 현명한 유권자가 되어 주십시오.

 


저출산, 지역 소멸, 경제적 격차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들은 비난과 선동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허위 정보와 자극적인 선동이 판단을 흐리는 시대이지만, 민주주의는 감정의 파도 위에서가 아니라 숙고와 토론의 토대 위에서 단단해집니다.

 

후보자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인격과 도덕성이 공직자의 소임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덕성(德性)이 앞서는 일꾼을 선택할 때, 우리 사회의 신뢰 자본은 한층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3. 깨끗한 선거가 투명한 미래를 만듭니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우리 모두는 같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이웃입니다. 선거 과정의 공정함은 결과에 승복하고 함께 화합하는 가장 큰 밑거름이 됩니다. 비방보다는 정책으로, 갈등보다는 비전으로 승부하는 성숙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데 국민 여러분의 힘을 보태 주십시오.
승리한 쪽은 겸허해야 하고, 아쉬운 쪽은 결과를 수용하는 성숙함을 보여야 합니다. 선거 이후의 협력과 통합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시험대입니다.

 

4. 소중한 한 표로 통합의 가교를 놓아 주십시오.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입니다. 투표는 나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넘어,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신성한 의무입니다. 무관심은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위험한 포기입니다. 기권하지 마시고 투표소로 향해 주십시오.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던지는 소중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이 가꾸어야 할 과정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닙니다. 더 깊은 이해, 더 넓은 포용, 그리고 함께 살아가겠다는 의지입니다.

 

국민통합자문회의는 선거 이후에도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고,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여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29일

 


국민통합자문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