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2016년 8월 31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웅남동의 베어링 가공공장. 정인영 현대텍㈜대표는 그날 오후 내내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오후 4시 이후 결제해야 할 당좌어음이 있었다. 원청인 ㈜베어링아트에서 대금만 제때 들어오면 넘길 수 있는 돈이었고, 사전 협의도 끝났다고 그는 말한다.
정 대표에 따르면 그 무렵 현대텍은 원청의 창원공장 영주 이전 요구와 잇단 설비 증설 요청에 대응하느라 2016년 7월 기술보증기금·기업은행 대출을 진행 중이었다. 담당자 인사이동으로 실행이 늦어졌고, 그래서 8월 말 결제는 원청 구매팀과 “7월 2회, 8월 31일 현금 결제”로 미리 맞춰 두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공장에서 구매의뢰서 결재가 나지 않아 자금 집행이 안된다”는 연락이 왔다. 정 대표는 “오후 4시에 사인이 안 됐다면 내가 공장에 직접 확인할 수 있었을 시간”이라며 “18시까지 말하지 않다가 그 이후에 통보한 이유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는 원청 구매담당임원으로부터 “구매본부장이 퇴근해 내일 결재된다. 1차 부도가 나도 내일 결제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다.
결제일은 하루 넘어갔다. 2016년 8월 31일 결제분이 9월 1일로 밀렸고, 부도가 났다. 그날 저녁 7시, 6시에 전화를 받지 않던 임원이 “미안하다”며 전화를 걸어왔다고 정 대표는 기억한다. 부도 한 장에 은행 대출자금이 동결됐다. 그리고 그 다음 달부터, 이 공장에 들어오는 일감이 반토막 났다.
숫자는 무엇을 말하나
본지는 현대텍이 보관한 2015년 5월∼2019년 11월 세금계산서 교부내역 전량을 입수해 월별로 재집계했다. 이 기간 현대텍이 베어링아트에 청구한 총 매출액은 약 376억원, 원청에서 받은 소재 등 매입액은 약 247억원이었다. 차액인 순가공비, 곧 이 공장이 실제로 벌어들인 돈은 약 129억원이다.
부도 직전 16개월(2015년 5월∼2016년 8월) 월평균 매출은 약 12억9,000만원이었다. 부도가 난 2016년 8월 매출은 15억2,500만원으로 이 기간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달 매출은 6억9,500만원. 한 달 만에 54.4%가 줄었다. 연매출은 2016년 151억원에서 2017년 64억원, 2018년 35억원, 2019년(1∼10월) 27억원으로 계단식으로 내려앉았고, 2019년 10월 매출은 부도 직전 달 대비 95.2%가 사라졌다.
국내 베어링 시장은 한화베어링이 IMF 시기 독일계에 매각돼 셰플러코리아로 바뀌면서 재편됐다.
현대차그룹은 이 회사를 인수하려다 실패했고, 그 대안으로 일진베어링그룹에 특정 품목 생산을 요구하면서 2011년 베어링아트가 설립됐다. 셰플러 창원공장 출신 임원이 사장으로 영입돼 옛 셰플러 협력사들을 끌어왔다.
정인영이 세운 현대테크(개인)도 그렇게 편입됐다. 2013년 6월 개인사업자로 출발해 2015년 4월 현대텍㈜ 법인으로 전환했고, 매출은 2013년 8억원에서 2014년 42억원, 2015년 18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현대텍은 거래 훼손의 계기를 한 개인의 오해로 지목한다. 2015년 초 원청 구매이사로 옮겨 온 신모 이사가, 자신의 전 직장 면직 사유가 된 소문을 현대텍 측이 퍼뜨렸다고 오인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2016년 9월부터 거래 축소와 물량 이관이 급속히 진행됐다고 주장한다. 현대텍에 따르면 신 이사는 2019년에야 소문의 진원지가 제3자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원청 측 설명은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확정물량 계획표를 믿었다”
현대텍이 가장 억울하다고 말하는 지점은 설비다. 정 대표는 2014년 3월 일진 구매2팀 담당자로부터 이메일로 ʻ확정물량 현황’ 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증산되는 수량 계획이 품목별로 적힌 문서다. 그는 이 계획표를 근거로 60억원을 들여 베어링 선삭 전용기를 도입했다고 말한다.
“전용기는 다른 물건을 못 깎습니다. 감가상각 8년은 돌려야 본전인데, 상각도 끝나기 전에 물량이 다른 데로 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계획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표자 도장이 없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현대텍은 “실제 발주는 전부 담당자·팀장의 메일 통보로 이뤄졌고 본부장 사인조차 없었다. 도장이 없으니 물량 보장도 없다고 하면 협력사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132종은 어디로 갔나
현대텍은 2016년 9월 이후 자사 계약 품목 132종이 성일엠텍·해동기계·나노믹아트·영원정밀 등 다른 협력업체로 넘어갔다고 주장한다. 단가 인하도 겹쳤다. 치수는 같고 재질만 다른 LM501314/49 3종을 월 45만개 발주하겠다는 약속을 근거로 외륜 단가가 135원에서 119원으로 내려갔지만 그 물량은 이뤄지지 않았고, 3종이 세 업체로 쪼개 발주됐다는 것이다. 변속기 베어링(FDA-638732 OG)은 양산 6개월 시점에 단가가 23.7% 일방 인하했다.

설비를 사고, 헐값에 팔다
협력사인 현대정밀기계의 매입·매각 서류를 보면, 이 회사는 2021년 10월 현대위아로부터 CNC 선반(SE2200L) 4대를 대당 5,200만원, 공급가액 합계 2억800만원에 사들였다. 이듬해 1월에는 태핑센터 등 7,000만∼7,600만원대 설비를 추가로 들였다. 그러나 2023년 10월, 이 SE2200L 4대는 대당 3,800만원, 합계 1억5,200만원(부가세 별도)에 중고로 팔려 나갔다. 2년 만에 대당 1,400만원씩, 모두 5,600만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매입가 대비 약 27% 손실).
문자 한 통에 담긴 ʻ을(⼄)의 위치’
현대텍이 증거로 제출한 2018년 6월 27일 문자메시지에는 소재 공급을 둘러싼 실랑이가 담겨 있다.
원청 구매담당 신모 이사는 “현대텍에 소재주라 했으니 앞으로 공장과 알아서 하라”면서 “저들이 그렇게 얘기해 놓고 내가 주지 말라고 했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적었다. 정 대표가 고맙다고 답하자 신 이사는 “저한테 고마울 건 없다. 내가 소재를 이리 줘라 저리 줘라 할 위치에 없다. 그건 수급이 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그날 영주공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다고 썼다. “공장에서는 구매 지시대로 한다고 합니다. 많이 힘들고요. 금월 매출 엉망입니다.”
소재를 받아야 기계를 돌리는 가공업체가, 소재가 오는지를 원청 임원에게 문자로 물어야 하는 구조. 현대텍이 “갑질”이라 부르는 것의 실체는 이런 일상이었다
같은 원청, 부도난 협력사 10곳
현대텍이 정리한 자료에는 일진그룹 가공협력사 가운데 부도·회생·폐업 상태인 업체 10곳이 적혀있다. 현대텍은 이들 대부분이 “설비투자 뒤 단가 인하와 물량 이관”이라는 같은 경로를 밟았다고 주장한다.
공장을 팔아 부채를 갚았지만 현대텍은 부도 직후인 2016년 11월 법정관리(화의) 결정을 받았다. 창원공장 등 자산을 매각해 부채 50%를 갚고 2018년 5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그러나 거래는 회복되지 않았다고 현대텍은 말한다.
구매본부장·구매이사·물류팀장을 차례로 만났고 2019년 5월에는 감사팀에 민원까지 넣었지만, “감사보다 구매팀과 협의하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2019년 12월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서는 양측이 마주 앉았다. 현대텍에 따르면 원청은 품질·납기·압류를 이유로 물량을 이관했다고 주장했으나 3자 면담에서 그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 자리에서 원청은 지원금 10억 ,30억원 지급 후 거래 지속을, 현대텍은 보상금을 114억원에서 70억원으로 낮추고 거래를 단절하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 현대텍 설명이다. 원청이 2주간의 시간을 요청해 기다렸으나 수용을 거부해 조정은 결렬됐다.
126억원, 그리고 사람들
현대텍이 산정한 피해보상금은 126억 3,746만원이다. 물량이관에 따른 미실현 이익, 전용설비 매각 손실, 단가 인하분, 원가 상승 미반영분 등을 합친 금액이다. 임직원은 60여명, 직계가족을 포함하면 300여명이 이 공장에 걸려 있었다.
“한 원청 밑에서 같은 일을 하던 업체 열 곳이 이렇게 됐다면, 개별 업체 사정만으로 설명이 되겠습니까.”
2022년 6월 22일 오후 3시 47분. 일진 구매1팀 구모 대리가 현재 거래중인 현대정밀기계에 이메일 한 통을 보냈다. 제목은 “철차용 베어링 내외륜 선삭+각인 공정 견적 요청(RCT-K157)”. 본문에는 다섯 해치 물량 계획이 표로 붙어 있었다. 2022년 8,320개, 2023년 1만2,480개, 2024년 2만1,840개, 2025년 3만8,220개, 2026년 6만6,884개. 해가 갈수록 여덟 배로 불어나는 숫자, 합계 14만7,744개였다.
메일의 목적은 한 줄로 적혀 있었다. “현 양산품 이관 검토를 위한 선삭 견적 요청.” 이미 다른 업체가 만들고 있는 철도차량 베어링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한 견적이었다. 그 ʻ다른 업체’는 영원정밀(부도 뒤 영원이엔지로 상호변경)이었다.
내리막 계주(繼⾛) — 영원, 성우, 현대정밀
현대텍이 정리한 경위는 이렇다. 베어링아트는 2019년부터 RCT-K157 개발에 들어가 영원정밀을 개발업체로 정했다. 영원정밀은 설비를 투자하고 양산을 시작했지만 1년도 안 돼 물량이 흔들렸다.
원청은 2022년 6월 성우이엔지와 현대정밀기계에 견적을 돌렸고, 성우이엔지로 넘겼다.
넘어간 가격은 영원이엔지의 70% 수준이었다. 성우이엔지도 그 가격을 버티지 못했다. 인상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물량을 반납했다.
그러자 원청은 다시 현대정밀기계를 찾았다.
개발 담당 최모 과장이 2022년 9월 14일 보낸 ʻ타겟가’는 앞 업체보다 또 낮았다. 영원이엔지의 열전 외륜 견적이 1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세 업체를 거치는 동안 단가가 절반 밑으로 깎여 내려간 셈이다.
현대텍은 이 이관이 정직한 이유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2022년 9월 2일 베어링아트 송모 사장과 영주공장 유모 공장장이 현대정밀기계 대표를 찾아와 철도차량 베어링 생산을 제안했는데, 그때 든 사유가 “성우이엔지가 내부적으로 인력이 떠나 물건을 못한다”는 것이었다는 게 현대텍 설명이다. 현대텍은 이를 사실과 다른 명분(“거짓”)이라고 본다.
현대정밀은 “재고가 부족해 원청 연삭라인이 대기 상태”라는 말에 따라 견적을 내기도 전에 먼저 생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렇게 1.5개월을 일한 결과, 열후 외륜 단가는 5,750원, 내륜은 4,750원으로 정해졌다. 현대텍은 이 단가로는 하루 임률 기준 외륜·내륜에서 각각 55만원씩 손실이 났다고 주장한다.
종이 위에 남은 넉 달
이 사건이 앞선 분쟁들과 다른 점은, 전 과정이 문서로 남았다는 것이다. 2022년 11월 1일 작성된 ʻ가격협의록’(문서번호 부품구매1과-2022-1101-01)에는 RCT-K157 외륜(열전선삭 각인포함) 협의가 5,850원, 외륜(열후선삭) 5,750원, 내륜(열전선삭) 3,750원, 내륜(열후선삭) 4,950원이 담당 과장 서명과 함께 적혀 있다.
2주 뒤인 11월 14일에는 정식 ʻ개발요청서’(부품구매1과-2211-1029)가 나왔다. “귀사를 부품개발 적격업체로 선정하여 개발 요청한다”는, 과장·차장·이사대우 결재란까지 채워진 사내 정식 문서다.
그런데 이 문서의 맨 아래 특기사항이, 현대텍이 6년간 다퉈 온 ʻ물량 보장’ 논쟁의 핵심을 정면으로 건드린다.
개발요청서 특기사항 — “발주량 감소는 책임지지 않음”
2022년 11월 14일자 개발요청서의 ʻ특기사항’란에는 네 줄이 적혀 있다.
“상기에 기재된 요구수량 및 연도별 소요량은 확정물량이 아닌 고객사 요구 또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충분히 변동 가능한 예상물량입니다.” “각 연도별 수량은 상이할 수 있음.” 그리고 마지막 줄. “고객사의 물량 변동에 따른 발주량 감소는 당사에서 책임지지 않음.”
5개월 전 같은 구매팀이 8,320개에서 6만 6,884개로 불어나는 5년치 물량 계획표를 보내 개발과 설비를 유도해 놓고, 정작 개발요청서에는 “물량이 줄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못박은 것이다. 협력사로서는 앞의 숫자를 믿고 투자하되, 그 숫자가 지켜지지 않아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구조다.
앞 업체의 노하우를 넘겨받다
현대텍이 특히 문제 삼는 것은 개발 착수 방식이다. 현대텍 주장에 따르면 베어링아트 개발 담당 과장은 현대정밀에 앞 업체인 성우이엔지의 제작 설비와 가공방법, 마킹(각인) 방법, 마킹한 내·외륜 견본, 사용 공구 리스트까지 담긴 자료를 넘겼다. 한 협력사가 시행착오 끝에 쌓은 노하우를 다음 협력사에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현대텍은 이를 “협력사의 노하우를 빼내 타사에 전달하는 비윤리 행위”로 규정했다. 이 부분은 현대텍의 주장으로, 원청 측 설명은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믿고 반납하겠습니다”
현대정밀기계는 결국 두 달여 만에 손을 들었다. 2023년 1월 5일, 현대정밀 대표 명의로 베어링아트 일진 구매1팀장 앞으로 반납공문 (문서번호 23-01-05)을 보냈다. 회사 대표이사 직인이 찍힌 공식 문서다.
반납 사유는 여섯 가지다. 당사 설비로는 일부 공정만 가능하다는 것, 열전 외륜·각인은 외주 검토했으나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 열후 내·외륜은 작업 시 바이트(공구) 파손이 잦고 단가가 현실성 없이 책정됐다는 것, 단가 인상을 요청했으나 원청이 반납을 요구해 그 구매지침에 순응한다는 것, 개발비와 치공구 제작비로 막대한 손실이 났다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 사유가 이 사건의 정서를 압축한다. “이미 납품한 분(分)부터 원가 인상분을 소급 지급해 주실 것으로 믿고 반납하고자 합니다.”
단가는 정하고, 도면은 계속 바꾼다
RCT-K157에서 드러난 구조는 과거 품목에서도 반복됐다는 것이 현대텍 주장이다. 대표적인 것이 ʻ단가 결정 후 도면 수정’이다.
32005XJmH 외륜은 2014년 7월 개당 110원으로 단가가 정해진 뒤 여덟 차례 도면이 개정됐다. 궤도·외경·폭의 가공량 증가, 폭 공차를 ±0.04㎜에서 ±0.03㎜로 좁히는 강화가 이어졌고, 일부 개정에는 “전체적으로 90% 변경”이라는 기록까지 붙어 있다.
두 번의 무혐의, 그리고 남은 질문
현대텍은 이 사안을 2019년 대구공정거래위원회에 처음 제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6월과 2021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무혐의·심사절차종료로 결론 내렸고, 현대텍은 이의신청으로 다투고 있다. 공정위는 물량 보장의 증거가 부족하고, 단가 인하는 ʻ가격결정 회의록’에 따른 것이며, 클레임 책임 소재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대텍 측 대리인은 이의신청서에서 “공정위가 협의의 결과라고 인정한 가격결정 회의록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방적으로 발송된 최후통첩을 협의록으로 오인했다”고 반박한다.
협의로 감액이 이뤄졌다는 원청의 항변은 그 항변을 하는 쪽이 입증해야 하는데도, 입증자료가 없다는 이유가 오히려 신고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개별 사실관계는 아직 다툼 중이다. 다만 RCT-K157의 기록을 따라가면 세 개의 질문이 남는다.
5년치 물량 계획표로 개발과 설비 투자를 유도한 원청이, 같은 사안의 개발요청서에는 “물량 감소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적어도 되는가. 앞 협력사의 노하우를 뒤 협력사에 넘겨 단가를 계속 끌어내리는 방식은 정상적인 구매 관행인가. 협의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판단은, 왜 늘 힘없는 쪽에 불리하게만 작용하는가.
“이미 납품한 분(分)부터 원가 인상분을 소급 지급해 주실 것으로 믿고 반납하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