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함양 - 창녕 고속도로 구간 수동터널공사의 무자비한 진동과 소음테러로 피해를 입고 있는 제보자는 "시한부 1달 남은 우리 아버지를 도와주세요!"라며 "저는 우리나라가 국민을 위해 좀 더 나은 도시개발과 환경을 바로잡을 개선책을 내놓는다면 국민의 도리라 생각하고 최대한 참을 수 있는 데까지 협조에 응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함양-창녕 구간 터널공사는 도를 넘었습니다"라고 항변한다.
또한 "하루에도 수 차례 행해지는 발파공사로 인해 진동과 소음으로 가축들이 폐사하고 주민분들 집에 금이가는 것은 물론, 이제는 제 아버지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사건의 개요는 폐암 환자인 제보자의 아버지가 올해 7월 발파공사가 시작되면서 터널 발파 장소와 200M 근방인 집에서 요양 중인데 엄청난 진동과 소음으로 인해 불안증세와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그동안 호전되던 암투병이 10월에 받은 정기검진에서 반대쪽 폐로 암이 전이 되었다는 병원의 결과로 이제는 시한부 1개월을 선고받은것이다.
어떤 이는 터널공사가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제보자는 소음과 집이 떨리는 엄청난 진동은 객관적인 지표이기에 군청 관련부서와 공사 시주업체에 수십 번의 민원제기를 해봤으나 결과는 도루묵이었고 이에 대해 공사업체측에서는 데시벨(db)이 65가 넘지 않는다는 말만 할뿐이다.
다음은 어머니의 호소문 전문이다.
<어머니 호소문>
저의 남편 ᄋᄋᄋ씨는 2019년 12월 27일 폐암 3기 수술을 받고 3달동안 병원 치료받고 집으로 요양하러 왔습니다.
지금 시국이 코로나로 인해서 요양원은 갈 수 가 없었습니다. 암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1달에 천만원이라 큰돈을 내야해서 어쩔수 없이 집에서 요양
을 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요양을 하더라도 하루도 마음 편히 요양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 바로 앞에서 굴삭기, 포크레인인지는 모르지만 기계로 돌을 깨는
소리가 우리 집을 완전히 뒤엎었고 그 소리에 저의 남편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몸에 하임리프백을 달고 아픈 몸을 이끌고 공사장에 가서 소음 방음벽을 쳐달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방음벽을 치고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어떨때는 방음벽도 치지않고 무시하고 ᄊᄋ공사 마음대로 소음을 내면서 공사를 했습니다. 군환경과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데시벨이 65가 넘지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러다 올해 21년 7월부터 강홍구씨 집 뒤에 터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집은 비극이 점점 시작되었습니다. 터널 폭파할때마다 남편은 불안감에 화가 났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손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폭파 할때마다 저희집 마당에 ᄊᄋ직원분이 계측기를 설치하였고 그때마다 남편은 불안감에 ᄊᄋ관계자 소장님을 집에 모시고 와달라 수십번을 말하셨는데 남편을 무시하고 결국 오지않았습니다.
수십번 그러다가 한번은 남편이 ᄊᄋ직원님께 피를 토하듯 열변을 하시니 그제서야 발파업체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남편은 공사를 중단시키고자 큰 거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폭파를 1번할 양을 3~4번에 나눠서 소음
과 진동을 줄여달란 말을 수차례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은 문틀이 휘어지듯 하루 약 4번씩 진동이 일어났습니다.
터널관련 발파업체 사장님께서 문이라도 바꿔보자고 하셔서 2021년 10월 24일 창문을 교체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용지물입니다.
남편이 숱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2달전부터 몸이 이상이 오더니 급기야 숨쉬기도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군청 환경과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제가 애원을 했습니다. 남편이 너무나 터널 폭파 때문에 힘들어 한다, 숨쉬기를 힘들어한다, 조정좀 해달라 부탁하였습니다.
군청 환경과 직원이 저희집에 와서 ᄊᄋ직원하고 같이 폭파할때 같이 계측을 하더니 소음 데시벨은 정상입니다 라는 말만 합니다. 그때 남편이 화를 내며 직접 여기서 살아보라고 소리쳤습니다.
21년 10월 18일 급하게 병원을 내원했는데 그때 폐에 염증이 많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21년 10월 25일 하늘이 무너지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폐암이 전이되어 1달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해도 1년이라는 의사의 말입니다.
2021년 6월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었는데, 터널 공사로 인한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남편은 결국, 암 재발, 시한부 한 달 진단을 받았습니다.
ᄊᄋ관계자님들, 나의 남편 ᄋᄋᄋ씨를 살려내세요.
ᄊᄋ이 법무법인은 잘되어 있겠지만 나,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ᄊᄋ에 맞서 싸울것입니다.
이제는 집도 필요 없고 내 남편만 살려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