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강화군 양도면 도장삼거리, 과연 원형교차로가 필요한가?

  • 등록 2022.04.06 05: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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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화군 양도면 도장삼거리에는 삼각형 모양의 중앙에 가로막이 설치가 되어 있다. 이곳에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회전교차로(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며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형 교차로)를 설치한다는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회전교차로는 1960년대 영국이 개발한 원형 교차로로 차량이 한쪽 방향으로 돌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우측통행을 따르는 우리나라는 반시계 방향으로, 일본, 영국 등 좌측통행을 따르는 국가는 시계 방향으로 차량이 이동한다. 
일반 교차로와 달리 신호등이 없고 교차로에 먼저 진입한 순서대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회전교차로의 특성상 진입 속도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일반 교차로보다 적고 신호 대기가 없어 동기간 많은 차량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일반 교차로에 비해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교통량이 많은 장소에는 진입하려는 차량과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복잡하게 얽힐 수 있어 설치가 지양된다.

 

현재 강화도 남단에는 온수리 진입구간에 원형교차로가 설치가 되어있다. 또한 전화국 사거리에도 설치가 되어있다. 두군데 모두 신호를 받지 않고 운행이 되어 주민들을 비롯해 강화군을 찾아온 관광객들 또한 교통흐름이 빨라져 호응을 받고 있다.

 

허나 강화군 양도면 도장삼거리의 경우에는 납득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이곳이 그간 신호등으로 인해 교통흐름이 끊기는 곳이거나, 현재의 삼각형 모양의 가로막이 설치가 되어 충분히 회전교차로의 역할을 해왔는데 그것을 굳이 4개월의 공사를 통해 원형교차로 형태로 바꿀만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곱씹어볼 상황이다.


논어에 나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뜻은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그동안 온수리 원형교차로, 전화국사거리 원형교차로가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양도면 도장삼거리는 도에 지나친것으로 보인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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