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교회는 헌금(獻金)을, 국가는 세금(稅金)을

  • 등록 2025.01.24 02: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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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상북도 의성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려진 2018년 12월 21일에 작성된 '교회는 헌금(獻金)을, 국가는 세금(稅金)을'이란 글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음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의 내용 전문이다.

 

교회는 헌금(獻金)을 국가는 세금(稅金)을

 

교회운영은 헌금이 없으면 선교도 봉사활동도 구제도 아무런 활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다. 아무리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도 하늘에서 돈을 교회로 직접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 물론 기적이란 것은 있다.
옛날 출애굽 당시에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서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굶주리지 않고 먹었고 살았음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 편에서 그럴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지금은 만나를 내리지 않고 계신다. 그러므로 지금은 성도들이 믿음의 분량대로 헌금을 드려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그와 같은 일은 주님이 오실 때까지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지도자들이 성도들의 드린 헌금을 어떻게 관리하며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는지 여하에 따라서 하나님께 영광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사용하는 자신들이 죄를 지을 수도 있는 양면의 칼날과 같은 성격도 있다는 것이다.
먼저 교회 지도자들은 헌금의 성격부터 파악해야 한다. 헌금은 바닷가에서 모래를 담아오듯 하는 것이 아니고 냇가에서 물을 길어 오는 것 같이 쉽게 모으는 것이 아니고 빈부귀천 남녀노소 차별 없이 땀을 흘려 노력한 대가로 받은 피와 같은 돈을 가정을 위하여 전액을 사용해도 항상 부족한데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선한 사업에 사용하는 일에 동참하기 위하여 십일조 헌금과 감사헌금과 각종 헌금을 아낌없이 드린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지도자들은 헌금을 그냥 돈으로만 보지 말고 그 헌금을 드리기 위하여 교인들은 추위에도 더위에도 어떤 환경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교회에 각종 명목으로 헌금을 하는데 어떻게 그와 같은 돈을 함부로 헛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이는 있어서도 아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다윗은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물을 마시고 싶어 했다. 그리하여 충성스러운 용사 셋이 적진을 뚫고 들어가 우물물을 떠가지고 와서 다윗왕에게 마시라고 주었는데 다윗왕은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부어드렸다. 그 이유는 물을 길어온 용사들의 몰골을 보니 너무나도 참혹하여 도저히 그 물을 마실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그 물을 떠 오는 과정이 너무나도 험난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다윗은 그 받아든 물이 물이 아니고 세 용사의 피라고 생각하니 이런 물은 여호와께 부어드림이 마땅하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 물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여호와께 부어드린것이다.
오늘의 목사, 장로와 교단 지도자들은 다윗과 같은 헌금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헌금은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피가 섞인 돈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그 돈을 한 푼이라도 사용할 때는 이 돈은 성도들의 피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기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한 푼이라도 낭비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헌금을 강요할 때는 신앙을 앞세우고 강조하지만, 사용할 때는 신앙적으로 사용하지 아니하는 유감스러운 일들이 종종 있어 두려운 마음조차 든다.
같은 맥락에서 국가는 국민에게 세금(稅金)을 거두어 국가가 발전에 사용하여 더욱 복지국가가 되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세금으로 국가공무원에게 월급도 주며 정치인들에게 세비(歲費)도 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세금이 지출(支出)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하여 세금을 내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고 의무사항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리고 세금을 내지 아니하면 법적인 조치로 강제징수도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도 국민의 혈세(血稅)를 낭비한다든지 축내게 되면 상응한 처벌제도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
국가는 국민의 피와 같은 세금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국민 앞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사용할 의무가 있고 그 의무를 이행치 아니했을 때는 누구든지 세금을 내지 아니하는 국민에게 강제징수나 처벌을 하듯이 국가 공무원들에게도 반드시 세금을 낭비나 헛되게 사용했을 때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그런데 요즘 정치계에서 택시기사들의 월급제를 도입하여 세금으로 250만 원을 보장하자는 위험한 발상까지 나오고 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택시사업이 국가사업인가? 개인사업인가?
국가사업이라면 세금으로 택시 기사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지만, 개인사업이라면 이는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교회도 헌금을 성도들의 눈물과 땀과 피로 본다면 함부로 사용할 수 없듯이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지도차들도 피와 같은 국민의 세금을 인심이나 쓰듯이 이렇게 가볍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정과 부패와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의 비리로 세금이 얼마나 손실을 보고 있는가? 통계청은 한 번이라도 그 액수를 발표한 적이 있는가?
수도관이 낡아 누수되는 물의 양이 얼마인지는 대충 짐작하면서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의 비리로 새고 있는 세금의 액수는 왜 알지 못하며 공개하지 아니하는가?
그리고 탈세의 액수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다. 이는 세금관리 종사자들의 철저한 관리도 관리지만, 감사부에서 철저한 감사를 하여 세금이 새는 일을 막는 것도 세금을 걷는 것보다 더욱 중요함을 국가를 운영하는 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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