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저널리즘 컴퍼런스 '미얀마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개최

  • 등록 2021.08.12 0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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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대전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얀마 민족통합정부'를 알리는 1인시위가 벌어졌다.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시사IN(발행인 겸 대표이사 이숙이)가 8월 23일 자체 유튜브채널을 통해 '저널리즘과 연대 - 미얀마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2021년 2월1일 미얀마 쿠데타 발발 이후, 미얀마에서는 언론인은 첫 번째 표적이 되고,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독립 언론사 발행 허가를 취소하고, 기자들을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연행 또는 고소했다.

 

언론의 위기는 곧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시사IN측에서는 미얀마 쿠데타 이후, 아시아 민주주의를 둘러싸고 새롭게 커져가는 고민과 경험을 나누고자 2021 '시사IN 저널리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사IN 관계자에 따르면 "갖은 탄압 속에서도 목숨을 건 취재 활동을 이어가는 미얀마 언론인, 그리고 이들의 분투를 응원하는 아시아 언론인들이 함께하는 자리에 연대의 손길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시사IN 이숙이(발행인 겸 대표이사)는 "아젠다 세팅(Agenda setting)! 언론에게 의제 설정은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에서 다양한 사건이 벌어지지만 언론이 주목하지 않으면 그 사건은 널리 알려지지 못한 채  그저 없던 일 마냥 되고 맙니다"라며, "아젠다 키핑(Agenda keeping)! 한번 설정한 의제를 꾸준히, 다각적으로 따라가며 ‘끝장’을 보는 것도 의제 설정만큼이나 중요한 언론의 역할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초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지속된 시사IN의 다양한 기획들, 20여건의 기사와 영상물, 현지 언론인들의 기고문 게재와 ‘Watching 미얀마’ 캠페인 등은 아젠다 세팅과 키핑 두 축에서 모두 공력을 들인 결과물들입니다"라며, "위기에 빠진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세상에 알리고 무엇보다 고립의 두려움에 휩싸인 미얀마 시민들에게 연대하는 이웃과 언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동했습니다. 그리고 이 판단은 ‘미얀마 캠페인’에 보내주신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이를 전달받은 현지 언론인과 시민들의 격한 감사를 통해 틀리지 않았음이 입증되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소 민트(Soe Myint) 미얀마 독립언론 ⟨미지마(Mizzima)⟩ 미디어 그룹 대표 및 편집장, 그웬 로빈슨(Gwen Robinson)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 선임기자, 타이 외신기자 클럽(FCCT) 전 회장, 김원장 KBS 기자/태국 특파원, 이유경 국제분쟁전문기자, 김영화 시사IN 기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특히 이날 발표자로 나선 소 민트 대표는 1992년부터 취재, 미디어 경영, 미디어 교육 분야에서 활동한 언론인이며, 미얀마 군사 독재 시기 24년 동안 인도와 태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1998년 인도 뉴델리에서 동료 틴틴 아웅과 함께 ⟨미지마⟩를 창립했다. '미지마'는 힌디어로 ‘중도’를 뜻한다. 틴틴 아웅은 현재 양곤 인세인(Insein) 감옥에 구금되어있다.
 2012년 1월 ⟨미지마⟩는 민주화 이행기에 미얀마로 복귀한 첫 망명 언론이다. 2021년 2월1일 쿠데타 군부는 권력을 장악하자마자 ⟨미지마⟩의 TV 채널을 강제 중단시켰다. 
그러나 ⟨미지마⟩는 위성 TV 채널 두 개와 FM 라디오,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독립적으로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현재 ⟨미지마⟩ 기자들은 미얀마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미얀마의 현실을 알리고 있다. 소 민트 대표는 다른 ⟨미지마⟩ 기자 17명과 함께 공포심 조장, 가짜뉴스 유표, 선동 혐의로 기소되었다. 18명 중 5명은 수감 중이다.
소 민트 대표는 2003년 발간한 ⟨버마 파일: 민주주의의 질문⟩을 포함해 여러 미얀마 매체에 기고를 하고 있다. 또 미얀마에서 열리는 국내외 미디어 포럼의 초청 연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승일 기자 xtl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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