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인천 동구 화평동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인천산선)이 철거 위기로 김정택 원로 목사가 단식농성중인 교회에 강화군 선원사 주지스님이 찾아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택 원로 목사(72)는 이날 24일째 단식중으로 건강 상태가 위기에 놓여진 상황이다.
선원사 주지스님은 “평상시 잘 알던 김정택 원로 목사님이 24일째 단식을 하고 계셔서 너무나 걱정이 되어 이곳을 찾아왔다”며, “주변에서 건강 악화를 우려해 더 이상의 단식을 만류하고 있지만, 신앙심으로 다져진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목사님을 뵈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인천 동구 화평동 일대 주택재개발정비계획으로 인해 역사적 장소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인천산선) 건물이 사라지는 걸 막기 위해 노구에도 평화적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김정택 원로 목사는 과거 1996년 강화도에서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시작했으며, 도농 농산물 직거래, 유기농 학교급식 등 친환경 생태운동을 계속하며 현재 인천시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청이 영등포산업선교회 주변에 노동역사박물관,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한 사례가 있는데, 인천광역시에서도 이런 선례를 참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