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신현구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부산의 대표 도심하천인 온천천을 유지·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온천천 통합관리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온천천 통합관리협의회는 부산시와 자치구(동래구·금정구·연제구), 부산환경공단,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기구로 온천천의 유지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결정한다.
주요 기능은 ▲수질환경, 유지수량에 대한 협의·조정 ▲유지관리 및 정비에 대한 협의·조정 ▲각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 관리사항 조정·권고 ▲자치구별 하천관리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 및 조정·권고 등이다. 시는 분기별로 1회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회의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2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부산시는 협의체를 통해 자치구와 온천천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동안 각 자치구에서 별도 관리해오던 온천천을 효율적·체계적·종합적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온천천 통합관리를 통해 앞으로 온천천을 부산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온천천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해 5월 온천천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올 3월부터 물고기 폐사 경보제를 시범 운영하는 등 온천천 수질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온천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유지용수를 일일 3만t에서 5만t으로 늘리기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노포 펌프장 시설 확충 사업비 6억 원을 반영하는 등 온천천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근희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시민의 공간인 온천천 관리방안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온천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