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미진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을 위촉했다. BIFF는 4일 영화의전당에서 '2024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과 수지예산을 의결하고, 임원진 선출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영덕 위원장은 공모를 거쳐 위촉됐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이 공모를 거쳐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오는 8일부터 4년이다.
김영덕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장, 기획팀장 등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 시작된 아시아필름마켓의 준비 TF팀과 초대 마케팅팀장을 맡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55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크라이 우먼'(2002)을 필두로 '밤과 낮'(2008), '하나안'(2011), '미싱타는 여자들'(2020)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의 제작에 참여하는 등 영화 기획·투자·배급·해외마케팅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최근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를 역임하며 풍부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그는 마켓 운영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시아영화산업을 대표하는 각국의 민간 전문가와 함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향후 비전을 제시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이사 18명, 감사 1명도 새롭게 위촉되어 부산국제영화제의 재도약을 위해 나선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집행위원장 공모에 적격자 없음을 알리며, 오는 3월 7일(목)부터 19일(화)까지 재공고를 예고했다. 영화제의 세대교체를 중요한 가치로 둔 이번 임추위는 보다 객관적이고 면밀한 심사과정을 통해 4월 중 개최될 임시총회에서 선출을 완료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자격 요건, 제출서류, 심사 방법 등 공모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수)부터 10월 11일(금)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며, 2024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10월 5일(토)부터 10월 8일(화)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