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보수(保守)는 지킬 보(保)에 지킬 수(守)이다.
그런데 무엇을 지킬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명시가 되어있지 않다. 그러니 보수(保守)를 수구(守舊)와 종종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수구(守舊)는 그저 옛것을 지킬뿐이다. 세상이 변해도 그저 기득권이나 하던것들을 고수할뿐이다. 거기에 반해 보수(保守)는 '나라'를 지킬뿐이다.
따라서 보수(保守)는 나라가 위기에 빠질때 등장하게 되어있다.
평상시 나라가 평안하고, 번성할때는 보수(保守)는 등장하지도 않고, 등장할 필요도 없다.
지금 대한민국에 보수(保守)가 등장한 이유는 나라가 위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진보(進步)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어떤면에서 보면 나라를 위험에 빠트릴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낭떠리지에서 한발을 내딛는 순간 떨어질수 있는 것이 바로 진보(進步)의 모습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한 상황에 닥쳐 있다.
안보는 불안하고, 경제는 무너지고, 사회는 온통 갈등뿐이고, 문화는 땅에 떨어지고, 그나마 스포츠는 걸출한 축구선수인 '손흥민'때문에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을뿐이다.
보수(保守)세력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나라가 위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현충일을 맞아 보수(保守)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것이다.
보수(保守)는 나이도 없고, 성별도 없고, 정당도 없고, 종교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나라' 지키는데 그런게 무슨 소용인가?
6.25전쟁때 학도호국단이 보수(保守)이고, 임진왜란때 행주산성에 돌을 나르던 여성들이 보수(保守)이고, 3.1운동 당시 33인에 특정종교만 참여한것도 아니고, 보수(保守)는 특정정당이 아니다.
보수(保守)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때 등장할뿐이다.
그래서 보수(保守)를 한마디로 하면 호국(護國)이다. 호국세력이 바로 보수(保守)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