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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사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28일 시.도회장 및 지회장.분회장 선거는 결국 무관심속에서 치뤄져

 

한국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종호)는 28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벌어지는데 실질적으로 과연 이런 선거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특히 부산지역은 부산시회장의 경우에 박상만(굿데이공인) 단독후보를 비롯해 지회장선거에서는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부산진구, 동래구, 남구, 북구,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기장군 총 16개 군.구 모두 단일후보가 출마해 결국 당선되는 한마디로 입후보자 돈만 내면 그냥 부산시회장이나 군.구회장을 할수가 있는 셈이다. 이건 선거라고 할수가 없다.

 

대구지역에서는 동구만 유일하게 정용성(신암명품공인)과 한동현(범어숲공인)이 선거에 출마했다. 심지어 이번에 대구광역시에 편입된 군위군은 후보조차 없는 미등록 상황이다.

 

인천지역에는 유일하게 강화군에서 김익준(대한공인), 김영아(정품공인) 두명이 출마를 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대전시회장에 박문수(애플공인), 신해영(아이파크부자마을공인) 두명이 출마했다. 대전시 5개 구는 단일후보와 미등록 상황이다.

 

전라북도에서는 도회장은 단일후보이고, 15개 시구군에서는 단일후보(8곳)와 미등록(7곳)으로 최악의 상황이다.

 

최근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국회 입법활동을 통해 '임의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입법을 양당 간사를 통해 입법을 확신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결과를 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과연 '대표성'이 있는지에 회의감을 가질수밖에 없고, 또한 최근 불거진 '성범죄자'가 공인중개사를 버젓이 하고있다는 본지 기사가 나간 이후 전국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사가 이런 '대표성' 없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만들어줄 경우 국민적인 저항을 받을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서는 '법정단체'가 되어야 회원가입이 의무화가 되면 좀더 나은 단체가 될것이라고 하겠지만, 이번 선거만을 놓고보더라도 '입후보자 자격'에 범죄사실확인증명서도 제출서류에 빠져 있는 현실을 보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여진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스스로의 '자정'의 노력없이 무조건 '법정단체'가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것이라고 말하는것은 잠깐은 속일수 있겠지만, 완전히 속일수는 없는 '불편한 진실'이다.

 

본지가 만나본 국민들은 '성범죄자'가 공인중개 업무를 할수있다는 사실에 본지 지면신문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등 그동안 몰랐던 '불편한 진실'에 경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