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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 한일식 신임회장 취임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기도무형문화재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는 한일식 신임회장이 취임을 했다고 밝혔다.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면 가현리를 중심으로 전승, 보존되는 농상패놀이. 한 해의 농사 과정인 볍씨 뿌리기, 논갈이, 써래질, 못자리고사, 모찌기, 모내기, 새참먹기, 물꼬싸움, 두레싸움, 김매기, 벼베기, 탈곡하기, 섬쌓기, 풍년고사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놀이화한 민속놀이를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김포통진두레놀이는 1998년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 일대는 약 5,000년 전에 탄화미가 발견된 곳으로 오랜 경작의 역사를 자랑하며 그 속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농경문화의 맥을 잇고자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가 만들어졌으며 도시화와 기계화로 전국 대부분의 농촌이 옛 모습을 잃어 가고 있지만, 유독 통진에 그 유산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은 김포가 낳은 불세출의 선소리꾼 윤덕현씨(2008년 작고)과 그를 따르던 지역주민들의 공이 컸다고 한다. 


평생을 두레놀이에 바친 윤덕현씨는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과 함께 두레패를 꾸렸고, 통진두레놀이를 알리기 위해 각종 민속경연대회에도 참가, 1995년 경기도민속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 199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러한 업적을 계기로 통진두레패는 1998년 위상을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로 격상시켰고, 현재 400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유수의 지역 무형문화재로 거듭났다. 


오늘날 보존회 회원들은 연초 정월 대보름을 시작으로 단오, 모내기, 벼베기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풍악을 울려 노동의 고단함을 유희로 승화시키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상설 공연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