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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의회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7월 8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성남시의원들이 '성남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국민의힘 18명, 더불어민주당 16명으로 2석차이로 다수당이 된 성남시의회에서 세명이 국민의힘 성남시의원들의 합의를 깨고,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의원들과 야합해서 성남시의장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지난 6월 29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의원총회에서 이덕수 의원이 투표를 통해 의장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협의회는 선출된 국민의힘 의장 후보에 대해 불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하나로 모았습니다. 그러나 12년 만에 얻은 시민들의 염원이 야욕을 품은 이탈자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결국 7월 8일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광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야합하여 의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 직후,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상진 시장의 정상화 특위 연장을 거부하는 내부 세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인수위를 심판하고자 하는 세력이 국민의힘 내부에도 있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는 실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민주당이 성남시장 발목잡기에 급급했던 그 핑계 아니었습니까? 
즉, 국민의힘협의회에서 선출된 이덕수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이 박광순 의원과 야합해 뒤엎은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입니다. 
 
이것은, 지난 6월 1일, 제8회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성남시의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93만 성남 시민들의 뜻을 철저하게 짓밟은 것입니다. 이런 야합을 대비하여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는 “의장 선출 후보에 대해 불복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와 민주당과 야합하여 의장이 당선되더라도 사퇴하겠다.”는 ‘사임서’까지 박광순 의원을 포함, 17명(1명 거부)의 의원들이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박광순 의원은 그 사실조차 번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은 “20일까지 의회 개원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제9대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정권교체와 함께, 새로운 성남시의 출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 불미스러운 사건을 조속한 기한 내에 해결하며, 의원총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을 발본색원해 순조롭고 공명정대한 시의회가 개원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