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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역 탐방] 충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논(論)하다

눈뜨면 백제, 눈감으면 고구려, 또 눈뜨면 신라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충청북도 충주는 삼국시대에는 철의 주산지로 고구려.백제.신라가 저마다 눈독을 들이던 곳이다. 


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에 있는 칠층석탑(일명 중앙탑)은 그러한 상황을 잘보여주고 있는데 절터가 있던 이곳에 통일신라에서는 높이 14.5m인 국보 제6호로 지정된 탑이 서있고, 입석마을 앞 삼거리 근처에는 중원 고구려비가 있으며, 4세기 이전까지는 백제에 속했었던 곳이다.
순서로 따지면 백제, 고구려, 신라의 순(順)이다.

 

 

근현대시기에는 이곳 충주가 충청도청이 있었으나, 1908년에 충청북도청 소재지 지위를 청주에게 내주었으며, 청주에 충청도청이 이관되어 충주는 이름뿐인 충북의 중심지로 통한다.

 

충주 사람들은 농담삼아 "눈뜨면 백제, 눈감으면 고구려, 또 눈뜨면 신라"라는 표현처럼 급변하는 정세속에 정서상 말을 삼가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 충주는 미래를 얘기할때가 됐다.

 

조선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전사했고 그전에 먼 옛날 우륵이 가야금 타던 탄금대와 충주댐, 충주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장미산성이 유명한 이곳 충주가 이제는 깨어날 때이다.

 

충주에 사는 이모씨에 따르면 "저는 충주시민으로 충주를 사랑하며, 충주가 가까운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며, "충주를 찾아오는 사람에게 무엇을 보여줄까를
항상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