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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김기철 도의원, 5분 발언 예정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원도의회 김기철 도의원(정선읍, 고한읍, 사북읍, 신동읍, 화암면, 남면, 여량면, 북평면, 임계면)이 제318회 임시회에서 생명연구자원 확보‧관리‧활용을 위한 5분 발언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5분 발언 전문이다.


생명연구자원 확보‧관리‧활용을 위한 5분 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정선 출신 김기철입니다. 
저는 오늘 강원형 미래산업육성을 위해 
생명연구자원의 확보와 관리 그리고 활용에 대해 
검토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생명연구자원을 얘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고야 의정서의 배경을 말씀드려야 합니다. 
2010년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나고야 의정서’ 채택 이후,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이 발효되어, ‘나고야 의정서’의 본격적인 시행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생물자원을 생물주권으로 인정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후 세계 곳곳에서 자원수집, 보존기술개발, 자원가치평가, 정보화 등 생물자원, 생명연구자원, 유전자원을 활용하여 앞다투어 유용한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필사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생물자원의 이용국인 선진국과 제공국인 개도국 사이의 특허분쟁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크리스마트 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의 종자가 과거 해외에 반출된 후, 
타국에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큰 이득을 낸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스위스 네슬레간 김치조리법 특허 분쟁,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둘러싼 스위스 로슈사와 인도, 중국의 전통 향신료인 팔각회향 사용에 따른 이익 미공유 사례 등이 있습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37개 국가가 ‘나고야 의정서’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한편 강원도는 백두대간 생태축, DMZ 생태축 그리고 도서연안 생태축 등 국가 3대 핵심축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지역으로 국내외에서 인증하는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 즉, (생물권 보전지역 2개소, 세계지질공원 1개소, 국가 지질공원 2개소, 람사르 습지도시 1개소 등)이 지정돼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보유했다는 증거이자, 우수한 종자, 특화된 생명연구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는 의미입니다.

급속한 기후변화 시대에 다양한 식생대를 갖는 강원도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하여 생명연구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생명연구자원은 효율적인 확보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활용이 가능하고, 생명공학의 발전 기반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강원도 첨단지식산업화 기반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나아가 강원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명연구자원의 확보는 특화된 강원도의 종다양성 연구자원을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CT를 활용하여 체계적인 디지털 자원관리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천연물 연구자원관리, 연구기반 조성의 기능을 할 수 있고, 이는 회임기가 긴 바이오산업, 생명산업의 산업화의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또한 생명연구자원의 이용은 산업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바이오헬스, 데이터, 첨단농업, 의료서비스, 산림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정책수립자, 산업체 등에 제공되어  생명산업의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산업 생태계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기초 연구 및 산업화 단계별로 적용되어 부분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제안드리고자 하는 생명연구자원의 확보와 관리 그리고 활용에 대한 말씀은 
우수한 생태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강원도에 최적화된 미래 첨단지식산업으로 
향후 강원특별자치도의 기둥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구성한 저의 말씀은 우리에게 시금석과 같은 인식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몇 년 전부터 강원도에 유치를 추진 중인 강원권 국립생물자원관도 2025년에는 착공에 들어갑니다. 
이는 강원도의 우수한 생물자원을 풍성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 것이고, ‘생명연구자원의 확보와 관리 그리고 활용’이 생명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가 급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고,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도 앞두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우수한 생물다양성에서 비롯된 생명연구자원을 디지털 아카이빙(Digital Archiving)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명연구자원 관리체계에 연구기능을 추가, 센터급으로 확대하여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 이를 활용해 강원도 미래산업에 대한 방향 설정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생명연구자원의 확보와 관리 그리고 활용’을 통한 생명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할 것을 김진태 도정에게 제안합니다.
데이터 산업화 시대에 강원도 그리고 국가가 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생명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