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에 위치한 모니카안뜰은 과거 서울장여관 건물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처음 방문할 당시에는 그냥 돈까스를 먹는 식당으로 알고 들어갔다. 특히 카레돈까스가 너무 맛있어서 인상 깊어 기사를 6월 7일 쓰고, 지면신문에도 그렇게 편집을 해서 발행을 했다.
그런데 이번 10월 29일 방문한 모니카안뜰은 속을 들여다봐야 진정한 이곳의 의미를 알수가 있었다.
과거 강원도 정선군은 1978년 인구수 139,862명이었고, 신동읍 또한 그당시는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현재는 2,038세대에 3,810명이 거주하는 '읍'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이대로 가다보면 '신동읍'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 신동읍에서 태백선 '예미역' 바로 앞에 위치한 '모니카안뜰'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었다.
첫번째로 우선적으로 '공유주방'개념을 도입했다. 서울장여관의 옛모습을 살려 각 객실에서는 숙박만 하고, 식사준비는 '공유주방'을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해서 안뜰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야외식사를 할수도 있게 배려했다.
또한 2층에도 식사와 커피 등을 할수가 있는 공간 또한 마련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예미국민학교'의 옛모습을 간직한 조그만 역사박물관의 모습을 갖춰놓고 있다.
지역사람들과 외지인들이 찾아와 과거 북적북적했던 국민학교 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곳 '모니카안뜰'에는 어머니 김경순씨의 건강이 안좋아져서 중단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과 며느리가 나서서 이어나가려는 '사랑'이 있다.
없어질지도 모르는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의 예미역 앞에서 2,038세대 3,810명이 사는 이곳에 내려와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모니카안뜰'을 살려보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운 대목이다.
한편 모니카안뜰이 위치한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은 위치상으로는 '정선군'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고 생활권은 '영월군'과 밀접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