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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인천시 서구의회 김이경 구의원을 만나다.

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생활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환경을 실천하는 구의원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인천 서구는 전국 기초자치 단체 중 악취 민원이 가장 많으며,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에 대한 환경개선과 개발, 지역 활성화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산적해 있는 곳이다. 이 곳 인천 서구에서 ‘악취발생 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의회운영위원회 위원과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이경 구의원을 만나 ‘생태도시 서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편집자주>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간략한 본인 소개를 한다면?
A.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광역시 제8대 서구의회 의원 김이경입니다.
저는 초, 중, 고 학생들 과외수업 10년 이상의 경력 기간 동안 영·유아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우수한 영·유아 교육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아가월드 통합 교육교사와 프뢰벨 상담교사를 했던 평범한 시민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정치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셨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인천 서구 비례대표 구의원으로 당선되고, 이제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그분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1년 반 되던 때인 2019년 12월 31일 ‘인천광역시 군·구의회 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정 봉사상’을 수상하고 난 후 또 다시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Q. 우선 ‘여성 정치인’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고충에 대해 한 말씀?

A. 인천 서구의회는 총 17명의 구의원 중에 여성 구의원이 저를 포함해서 4명입니다. 그런데 사실 지역을 다니다보면 ‘여성 구의원’들이 오히려 이점이 많습니다. 지역주민분들도 더 많은 민원을 제기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시고 계십니다. 저는 앞으로도 지방자치에 더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평범한 시민에서 출발했고 그래서 더욱더 그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인천 서구에 대해 우선 간략하게 소개를 하신다면?

A. 인천에는 10개 군·구가 있는데, 인천 서구는 인천광역시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면적이 넓은 것이 첫 번째 특징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구의원으로 다녀야 할 곳이 한두 군데도 아니고, 하루 24시간이 사실상 몸이 녹초가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도 정치를 하기 전까지는 처음에는 ‘구의원이 뭐하는 사람일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3년을 돌아보면 정신없이 바빴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인천 서구의 두 번째 특징은 ‘환경’입니다.
전국적으로 소문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인천 서구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쓰레기 매립장’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환경공단도 그런 면에서 인천 서구에 위치해 있는 것이고, ‘환경’을 말할 때 인천 서구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도 늘 ‘환경’에 대한 큰 관심으로 그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의원 임기 시작 2개월 만에 의회에 ‘악취발생 근절 특별 위원회’ 구성을 제안, 동의를 거쳐 구성, ‘악취발생 근절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 서구는 인천의 중심이고, 미래입니다.
인천 서구는 영종국제공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실상 인천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 가정오거리로 불리우 던 곳이 현재는 ‘루원시티’로 이름이 바뀌었고, 검단신도시 또한 인천 서구에 위치해 있어서 앞으로 인천 서구는 인천의 가장 중요한 곳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수가 있습니다.

 

 

Q. 인천 서구 ‘사월마을’에 대해 한 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A. 정부의 주민 건강조사에서 주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바로 인천 사월마을 일대입니다.
환경부가 지난 2019년 11월 사월마을의 미세먼지 농도와 야간 소음도, 주민 우울·불안증 호소율 등이 높다며 주거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 1년이 넘게 지났으나 뚜렷한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인천 서구청에서도 사월마을 일대 대기·폐수 배출 사업장, 폐기물 처리업체,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관련 규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단속하면서 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총 52세대, 122명이 거주하는 사월마을에는 지난해 기준 제조업체, 도소매 업체, 폐기물 처리업체 등 160개가 넘는 공장이 운영되고 있고, 인근에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와 골재 적치장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Q. 사월마을 근처에 불법 건축폐기물이 매립 되어 있다는 제보가 있던데 그 점에 대해서는?
A. 저도 그 얘기는 들었고,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모든 부분을 말씀드리기에는 곤란할 것 같고, 추후에 자료를 좀 더 조사하고 중점적으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환경 시민단체들과 같이 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때 환경관련 언론들에서도 같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Q. 내년 6월, 이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
A. 사실 솔직한 제 마음은 지난 3년간의 시간은 어떻게 보면 초선으로서 너무 바쁘게만 살아왔다고 봅니다. 지역주민분들이 저를 어떻게 보실지 모르지만, 기회가 또다시 주어진다면 앞으로는 좀 더 목표를 정해놓고, 하나하나 계획성 있게 해나갈 예정입니다.

 

지역정치는 중앙정치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역정치는 정당이나 그런 외적인 면보다는 실질적으로 매일 얼굴을 보고 사는 우리 이웃과의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지난 3년간 어떻게 살아왔는지 성적표를 받는 것이라 보고, 만약 저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성숙한 구의원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Q.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요즘 환경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는데?
A. 인천광역시가 ‘환경특별시’를 선언했는데, 인천 서구 또한 그런 면에서 ‘ESG 자치구’로 자치행정을 선포할 때라고 보여집니다.


전국 225개 자치구 중에 가장 먼저 인천 서구가 ‘ESG 지방행정’을 선포하면 그것만으로도 인천 서구의 브랜드 가치가 성장하는데, 그런 점을 인천 서구청에 제가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생활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환경을 실천하는 구의원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앞으로 인천 서구가 환경에 주안점을 가지도록 구의원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나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