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0일 열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 여자당구선수는 승패를 떠나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첫 세트는 단 8이닝만에 김가영이 11:7로 승리, 기선을 잡았다. 곧바로 2세트 반격에 나선 스롱은 하이런 6점을 앞세워 3이닝만에 11:4(3이닝)로 승리했다.
스롱은 여세를 몰아 3세트서도 11:10(10이닝)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역전승에 성공,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 6:6(6이닝) 팽팽한 접전 상황서 스롱은 8이닝 3득점, 9이닝서 남은 2득점을 채워 우승을 완성했다.
6이닝 5점, 7이닝 3점으로 맹추격하며 4세트 한때 역전까지 이뤄냈던 김가영으로선 아쉬운 한 판이었다.
세트스코어 3:1 스롱피아비의 우승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김가영 선수는 "이번 결승은 만족스럽다. 기본공에서 실수해 졌지만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스롱 피아비 선수보다 나은 모습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도 경기 내용적으로 재미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전까지의 결승전은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다 이겨 놓은 경기에서 스스로 무너지기도 했었다. 졌지만 끝나고 난 뒤에 느낌이 다르게 스스로는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롱 피아비가 LPBA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인 PBA의 4강 진출자는 강동궁-서현민, 사파타-마르티네스이다.
특히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8강 경기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를 무너트리며 네명의 선수 각각 1.667(서현민∙4세트) 3.000(마르티네스∙5세트) 2.143(강동궁∙3세트) 1.588(사파타∙5세트)를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네 선수의 평균 에버리지는 무려 2.099이다.
이번 대회는 개막식이 벌어지기 전 '당구 해커'로 잡음도 많았지만,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 당구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로 당구팬들에게 인상 깊은 대회로 남을 전망이다.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와 유튜브(PBA TV) 인터넷 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