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Q52당구클럽(대표 주영희)는 지난 2017년에 오픈할때부터 당구계의 핫이슈를 선점하며 500여평의 대형 당구매장으로 당구계에서 주목받았던 곳이다.
그러나 '제1회 서울컵 전국장애인당구대회 2021'이 7월 3일~4일간 벌어지는 와중에 Q52당구클럽이 앞으로 문을 닫고, 실내골프연습장으로 바뀔것이라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대형 당구클럽이 어려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동안 Q52당구클럽이 전국적인 장애인당구대회 개최를 주도적으로 해온 점에서 이번 폐업 결정은 당구계, 특히 장애인당구 측면에서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수밖에 없다.
Q52당구클럽은 그간 다른 당구클럽과는 달리 주차장에서 당구클럽까지 휠체어 등이 다닐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로 문턱을 없애는 등 장애인당구 동호인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 소식을 접한 부천의 장애인당구동호인에 따르면 "제1회 서울컵 전국장애인당구대회 2021이 개최되는 가운데 이같은 소식을 접해 당장 내년부터는 어떤 곳에서 치룰지가 걱정이다"라며, "그간 장애인 당구동호인들사이에서는 꿈의 구장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요즘 당구계는 프로당구(PBA)를 비롯해 월드그랑프리 당구대회, 디비젼시리즈 등 다양한 당구대회의 개최로 활기를 찾고 있는데 이번 Q52당구클럽의 폐업소식은 당구를 사랑하는 장애인당구동호인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