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30년째인 올해 2021년을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비롯해 지방자치의원(도의원, 시의원, 구의원,군의원), 주민자치위원 등 지방자치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인천 중구 홍인성 중구청장을 만나봤다. < 편집자주>
Q. 민선 7기 93개 사업 공약 중 88개 사업을 완료하는 등 94% 이상의 높은 이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자면?
A. 2018년 7월 2일 취임 첫날에 태풍이 발생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상습 침수지역 현장을 방문하면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취임 1년 차인 2019년 상반기에는 영종국제도시의 수돗물 적수사태로 인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을 하면서 수개월을 보냈고, 작년 2월부터 지금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며 구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방역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 코로나19 방역정책으로 인해 구민 여러분과 충분하게 소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제 1차 백신접종도 30%를 넘어섰고 수개월 내에 집단면역을 기대하기 때문에 구민 여러분과의 소통여건도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또 제가 취임초에 구민들께 약속했던 사업 93건 중 88건을 완료하였거나 차질 없이 추진 중입니다. 이는 우리 구의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하고 구민들께서 응원해 주신 결과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영종국제도시에 2019년 10월 제2청사를 개청하였는데, 구의 행정서비스를 받기 위해 1시간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던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께 보편적이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지금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에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공공시설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 중인데 청소년 수련관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입니다. 그리고 중구 중산동과 서구 원창동 남청라 JC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을 지난해 12월 착공하였습니다.
또한, 삼목항이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해양수산부의‘2020년 어촌뉴딜300사업’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107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사업비를 이용하여 삼목항에 어항시설을 확충하는 등 2023년까지 삼목항을 삼대(三代)가 지키고 싶은 어촌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원도심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흥동 공감마을과 전동 더불어 마을을 조성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도심은 근대역사의 현장으로 백범 김구 선생님과 우리 중구가 깊은 인연을 맺은 곳입니다. 우리 구는 이를 주제로 ‘청년 김구 역사거리 프로젝트’사업을 진행 중인데 올해 중 완료할 계획입니다. 현재 청년 김구 역사거리 초입부에 광장을 조성하고, 상징 조형물과 추모공간, 감리서 터 인근에 휴게쉼터도 조성 중에 있습니다. 또한, 청년 김구가 감옥을 탈출한 탈옥길,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길, 청년 김구의 축항노역길 등의 탐방로도 조성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원도심에 개항기 종교문화 유산인 답동성당 일대를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를 지난 4월 14일 착공하였고, 14개월 동안 공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시민들께 쉼터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외에도, 역사가 숨쉬는 문화관광도시를 위하여 개항장 관광명소화 사업, 개항장 일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맞춤형 일자리 확대, 공영주차장 확충 등의 공약사업도 완료하였거나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그간 방역 성과와 백신접종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중구는 공항과 항만에 인접한 지역 특성상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대표 지역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우선 배부하고 워크스루를 10회 이상 운영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하였습니다.
인천에서 유일하게 자가격리 TF팀을 신설하고, 중구 지역 자가격리자 1만 260명을 공직자 550여명이 자가격리 해제시까지 1:1 로 전담 관리하는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였습니다.
지난해 3월 25일 관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 동선인 식당을 직접 방문하여 방역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기도 하였고, 초기 KF94 마스크 수급이 어려울 때는 전 구민에게 덴탈마스크를 5매씩 지급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가 해외입국 단기체류 외국인들이 14일간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을 관내 호텔로 지정하는 시설운영 계획에 주민들이 반발하자, 제가 보건복지부를 직접 방문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 책임관을 만나 시설운영에 따른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전달하여 민관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하였습니다.
중구는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접촉자를 파악하여 고위험시설, 학교, 등 집단발생우려가 있는 시설에 종사하는 경우 해당시설에 선제적 전수 검사를 시행하였고 역학조사, 방역 등 즉각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대응은 발생기준 1~2일이내에 해당 조치를 모두 완료하고 있어 현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건소 의료진과 중구청 전직원들은 주민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신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한 접종으로 전 구민의 70% 이상이 집단면역을 확보함으로써 평온한 일상을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치료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을 시작으로 하여 코로나19 취약시설,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 그리고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게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사전 예방접종 안내, 등록, 이송,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안전한 예방 접종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코로나19 위기관리 글로벌 평가단이 주관한 『2021 코로나 위기관리대상 공모대회』에서 시민안정성 제고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도 타격을 많이 입었습니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앞장서셨죠?
A.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위치하여 국내외 여객과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공항ㆍ항만산업과 연관 산업 집적지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인천공항지역의 산업, 고용위기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구 고용위기 상황을 재점검하고, 지역경제의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경제지표를 활용한 코로나19 이후 지역 산업과 노동시장 분석, 고용위기의 전개 시나리오 제시 등의 과업으로‘인천 중구 고용위기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였습니다. 또한 각종 일자리 공모사업의 효율적·체계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 올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국비예산을 단일년도 최다 확보하였습니다. 올해 2월에는 지역상생형 물류일자리를 발굴하고 구민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관내 업체와 중구구민 우선채용 협약 체결하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지자체장으로서 국회 서한문 발송을 통해 미래 중구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항공MRO클러스터 조성을 촉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센터의 기능을 강화하여 저소득층, 청년, 경력 단절여성, 특수고용직·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취업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더불어, 지역의 인구변화와 산업구조, 고용여건 등을 반영해서 공공부문에서 연령별, 계층별, 문화, 관광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을 추진하였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7일 쿠팡과‘중구 구민 우선채용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맺었고 신축 입주하는 쿠팡물류센터에 구민을 우선 채용키로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쿠팡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와 협업하여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모집 및 면접 행사를 5월 17일과 6월 15일에 진행하였습니다.
5월 18일에는 65명의 관내 구직자가 면접에 참여하여 51명의 신규 채용을 진행하였고 6월 15일에도 제2차 채용모집 및 면접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50세 이상 70세 미만의 퇴직전문인력의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한 신중년 일자리 사업, 생계지원이 필요한 만 18세 이상 중구 구민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사업 등의 공공일자리 사업도 추진하는 등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하여 경영자금은 2천만 원, 시설개선자금은 3천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며 이자의 3%를 우리 구에서 보전해줌으로써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0년 7월부터는 지역화폐(인천e음)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관내 사업주의 고정비용 부담을 완화하여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자 소상공인지원 전담팀을 운영중이며, 올해 4월에는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지원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지속적인 성장지원을 통해 뉴노멀 시대를 주도할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중구를 만들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등록된 전통시장과 상점가별로 매년 공모사업을 신청하고 있으며, 상점가가 등록되지 않은 영종국제도시는 지속적으로 상점가 등록을 유도하여 각종 공모사업 신청자격 확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담팀인 상권르네상스팀을 신설하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공모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권르네상스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사전 준비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상권 기초자료 수집을 진행하였고, 2021년 2월에는 상권활성화협의회준비단을 발족하여 상권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홍보와 사업신청을 위한 임대인과 상인의 동의율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는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에 있으며, 본 용역을 통해 상인과 임대인 등의 의견수렴과 더불어 다양한 지역경제활성화사업을 발굴하여 공모사업 계획서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상권르네상스공모사업에 선정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년 동안 국·시비를 포함해 최대 120억 원이 투입되어 테마거리 만들기, 주변 환경개선, 상인역량강화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으로 신포국제시장을 포함한 쇠퇴한 지역상권의 역량강화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Q. 취임 후 백범 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시며, 중구만의 정체성을 수립하고 계시는데, 문화 관광분야 정책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A. 취임 후 청년 김구 거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련 용역을 진행해왔고, 여기에서 도출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역사인식 제고는 물론 문화강국의 힘을 강조한 백범의 정신을 기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중구의 성장동력 기틀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신포로 일원에 청년 김구 역사거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청년 김구 역사거리 시작부분에 광장을 조성하고, 상징 조형물, 추모공간, 감리서 터 인근에 휴게심터를 조성 중입니다. 또한, 청년 김구가 감옥을 탈출한 탈옥길,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길, 청년 김구의 축항노역길 등으로 세분화해 청년 김구의 길 탐방로를 조성하고 탐방코스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청년 김구 역사거리 준공 시까지 김구의 생애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정확한 역사적 고증 등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청년 김구 프로젝트 자문단을 운영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항기 종교문화 유산인 답동성당 일대를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여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를 4월 14일 착공하였습니다.
올해 4월 착공해 약 14개월 동안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에게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쉼터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동인천 지하상가를 통할 수 있는 연결통로를 설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걷기 여행길’과 ‘뉴트로 문화’ 유행 등 최근의 관광흐름에 비춰 그 동안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부족했던 문화지구 일원에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최고의 근대문화 유산이 밀집되어 근대도시경관이 형성되어 있는 문화지구에 종교, 교육,경제, 문화 등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는 테마탐방로를 올해 중 확정한 후 2022년까지 콘텐츠 개발, 안내체계 및 보행환경 개선, 쉼터 조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 ‘명품 도보관광도시’로 육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영종국제도시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관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종국제도시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인 ‘영종도 하늘·바다길’을 추진 중입니다. 1단계 사업으로 영종해안남로의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L=7.6km)을 금년 5월 완료하였으며, 11월까지 영종해안북로 자전거 전용도로(L=6.5km)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증진함을 물론 자전거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8년 6월에 준공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연결해 일방향 탐방로였던 단점을 보완해 호룡곡산 등산로 환상의 길과 연결하여 순환형 해상관광탐방로와 선녀바위부터 을왕리해수욕장을 잇는 문화탐방로를 2020년 12월 완공하였습니다. 용유·무의지역 천혜의 해안 경관과 함께 국내외 탐방객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중심의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Q. 중구는 원도심과 영종 국제도시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도심은 주거환경이 낙후된 곳이 많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구만의 도시재생사업을 펼치셨죠?
A. 중구는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로 지역이 구분되어 있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과 사업이 필요합니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중에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사업이 있는데 저희가 4가지 전략을 수립해서 2019년부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흥ㆍ답동 공감마을 외에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주택을 개량하는 ‘집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 삶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난해에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를 통해 262억 원(국비 158억 원 시비 52억 원 구비 52억 원)을 확보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인천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어시장 주변 주차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주변 거주민 민원 해결과 함께 이용객 편의 증진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도원동 재개발 해제구역이, 월남촌 사랑마을 더불어마을 사업으로 선정돼서, 도원동·율목동 지역의 주거환경개선과 공동체 활성화가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이 있는데요. 올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에 신흥동 공감마을 외 2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여 개방하고 있으며, 오감거리조성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 교육,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 인구가 많이 증가했지만, 아직도 정주를 위한 기반 인프라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나 병원 설립 등 계획들은?
A.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부족한 생활인프라를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 내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께 문화·체육·복지시설을 갖춘 복합공공시설을 제공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총사업비 477억 원을 투입하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중구 운남동 일원에 건립을 추진 중인데요.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을 복합공공시설 내에 집적시켜서 다양한 계층, 다양한 세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 복합공공시설은 주민편의 공간과 지역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지난 2020년 9월 생활SOC복합화사업 공모에 이 사업을 응모해서 국비 66억 원을 확보했고요,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도 조건부로 통과되었기 때문에 이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의 시급한 과제가 학교 신설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입니다. 우선적으로 하늘1중 신설을 위해서 APT 조기 분양 공고 승인 등 경제자유구역청, 그리고 인천시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2월에 교육부로부터 하늘1중 신설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중구 청소년 수련관은 오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평생학습관은 같은 해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청소년 수련관과 평생학습관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은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인천국제공항이 소재한 영종국제도시지역에서 주민들의 생명보호와 항공기 사고 등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과 TF팀을 구성하여 공동대응을 해 왔으며 ‘종합병원유치’를 열망하는 주민 1만 2천여 명의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용유 응급의료취약 연구용역」을 통하여 응급의료취약지역으로서의 객관적 타당성을 확보하여, 종합병원 최적화 모델을 위한 연구용역의 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병원 유치 공론화를 위해 지역주민 간담회, 의사 간담회, 지역주민과의 실무TF팀 회의,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중구 협의체 구성과 회의 개최, 보건복지부 및 민간의료기관 관계자 면담, 의료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 등을 개최하여 종합병원 유치 방안 등에 대하여 체계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공론화의 성과로 인천경제청에서 인천시, 시의회, 경제청, 중구청, 인천공항공사, LH등 6자협의체를 구성하여 2차에 걸쳐 실무협의를 하였고, 2020년 9월 인천경제청에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20년 4월 진영 행안부장관께서 코로나사태 현장 확인 점검 차 중구를 방문하셨을 때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였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께서도 300병상 정도의 국가 주도형 공공의료 종합병원을 제안하셔서 장관님께서도 공감하셨으며, 2020년 6월에는 제가 직접 보건복지부를 방문하여 종합병원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영종국제도시에 경쟁력 있는 종합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협력하여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중구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지속적 활동을 통하여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Q.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목표로‘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A. 우리 중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이들이 안전해야 구민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는 인식아래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올해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하는 국제안전도시 인증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취득 사업은 국제기준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화하여, 지역 내 재난, 교통, 범죄, 자살, 어린이 안전 등에 대한 각종 위험요인을 감소시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이 향상된 안전한 중구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인천시에서는 우리 구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 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우리 구의 안전관리 수준 및 안전수준 향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기본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증사업을 통해 구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안전한 시설 인프라 구축, 안전문화 확산 등을 목표로 어린이안전과 관련된 18개 부서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3개 분야 35개 과제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특히,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이들 통학로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고 운전자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중구에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주변 무인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횡단보도 보행음성안내시스템 구축, 횡단보도 투광기를 확충하는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 중에 있습니다. 또한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도로 및 교통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위험요소 제거 및 시설물 환경 개선을 위한 보강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영종국제도시 일원 CCTV통합 운영관리를 위한 365 어린이 생활안전센터를 구축하여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위해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에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여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킥보드와 같은 승용스포츠수단 안전사고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분석한 최근 5년간 접수된 승용스포츠 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는 총 6,724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중구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보호자 및 운전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승용스포츠수단 사고 예방을 위해 동영상 제작 및 홍보, 안전프로그램 운영, 안전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향후 한국소비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어린이 안전예방 공동캠페인을 개최하여 승용스포츠 수단에 대한 이용수칙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을에는 찾아가는 어린이안전체험 행사를 행정안전부와 공동기획하여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한 체험중심의 안전교육을 추진해 실질적인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는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Q. ‘사람사는 복지중구’ 실현을 위해 노력하시는데 복지전달 체계 개편 등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A. 우리 중구는 작년 10월, 12개 전 동에 ‘보건복지팀’을 신설하고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위기가구 발굴, 통합사례관리 업무 확대, 주민참여형 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건강관리체계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는 향후 공적급여 대상자가 아닌 생애전환기, 위기가구, 돌봄 필요 대상 등 전 구민에 대한 보건‧복지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3월 22일 부터는 중구 제2청에 복지지원과를 신설해 영종국제도시에서도 긴급복지지원 등의 복지사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추진을 위하여 대대적인 사회복지 전달체계로 개편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력 채용을 시행하여 위기가구의 선제적 발굴과 탄력적 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 강화와 빈틈없는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통한 구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긴급복지지원제도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휴폐업 등으로 소득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신청한 건수가 지난해 대비 31.8% 증가하였습니다.
우리 중구는 이 같은 어려움에도 코로나19 시대에도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작년 긴급복지 지원에 대한 본예산을 19억 7천 5백만 원으로 대폭 증액해 어려운 주민들을 도와드렸습니다.
우리 중구는 그동안 긴급지원심의위원회를 매월 개최하여 비록 지원기준에는 다소 초과되지만 지원 필요성이 있거나 연장이 필요한 주민들의 상황을 적극 반영·지원하여 지원건수가 2019년 12월 기준 758건에서 2020년 12월 기준 1,718건으로, 동월 대비 126%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21년 올해 상반기 예산은 7억 5400만 원이며 5월까지 801건 지급되었습니다.
또한, 우리 구에서는 주거급여수급자가 월세보증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주거급여수급자 월세보증금 지원 사업을 신설하였습니다.
작년 2월부터는 좀 더 완화된 신청조건으로 사업을 시행하였으며, 구민의 관심이 높아져 지속적인 문의와 많은 신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거급여수급자 선정 시 부양의무자 조건 폐지로 인해 더욱 많은 인구가 수급자로 책정될 전망이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복지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집 걱정 없는 삶,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어르신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경로당을 빠짐없이 돌며 어르신들의 고충을 듣고 즉각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으며, 경로당 활성화 대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현재 84개소의 경로당을 관리하고 있으며, 내년에 신규로 4개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 중 아파트 경로당을 제외한 경로당은 대부분 건축된지 오래되어 노후된 건물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구에서 매년 경로당 환경개선 및 리모델링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수렴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요청사항을 해소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후된 경로당 환경개선 및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집기와 운영비 등에 매년 5억 7000만 원 이상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용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된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건의사항을 반영하여 리모델링과 신규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년 신규로 완공된 경로당은 중산7통, 동화마을 경로당이 있으며, 올해 준공을 목표로 미단경로당, 왕산경로당을 건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설이 노후된 경로당에 대하여는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시급성을 감안하여 순차적으로 환경개선 및 리모델링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경로당에 공기청정기와 안마의자를 지원하고, 식탁과 의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정보화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무료 와이파이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지속됨에 따라 경로당 운영이 중단되면서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하지 못하셨습니다. 올해는 이런 점을 감안해 안부전화 걸기, 각종 비대면 영상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경로당의 휴관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경로당 내 전염병 예방은 물론 보건위생 환경 개선을 위하여 매달 경로당 소독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여가복지를 실현하고자 경로당 및 복지관 등 노인여가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거주지에만 있는 재가노인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쌈지놀이터 운영을 추진해왔습니다.
쌈지놀이터의 쌈지란 작지만 아름다운 주머니라는 순수 우리말로써,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의 노인여가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 공원이나 쉼터를 활용하여 소규모 야외 문화 공간을 마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우리 구는 인천시 자치구로는 최초로 어르신 쌈지놀이터를 개소하여 신개념‘어르신 야외 여가 공간’을 만들어 혁신적인 행정으로 어르신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2020년 자체평가 결과 프로그램 이용 만족도 100%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8년 답동소공원을 시작으로 매년 1~2개의 쌈지놀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여 2021년 현재 총 5개의 쌈지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금까지4,000여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쌈지놀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여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애인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우리 중구는 코로나19로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장애인분들을 대상으로 시설 운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에서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여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복지서비스를 체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립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프로그램비를 별도로 지원하여 비대면 사업인‘가정학습지원 서비스’를 실시하여, 시설 휴관 상태로 시설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에게 가정에서 학습이나 재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재, 교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2019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하여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 장애인전용버스인 ‘세상e음! 두드림(do dream) 버스’를 제작했습니다. 이 장애인전용버스는 휠체어 리프트 탑승 차량으로 2021년 3월 구입을 완료해 정상 운영중입니다.
장애인전용버스 운영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다양한 외부활동 참여가 가능하도록 발이 되어 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중구는 올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사업 공모에 신청하여 복지관의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복지관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면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쾌적한 시설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홍통방통’ 영상제작, ‘골목에서 만나는 구청장, 홍문고를 울리세요’ 등 현장 민원을 경청하며, 격식을 탈피한 서민적이고 소탈한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으신데요?
A. 구정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격식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고 중구를 가장 잘 이해하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곳 역시 현장이기 때문에 현장에 늘 답이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현장 위주의 소통행정을 펼치고자 지난해부터 계획했던 사항이었으나 뜻하지 않게 코로나19로 인해 이제야 ‘골목에서 만나는 구청장, 홍문고를 울리세요’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일선 행정의 최전선에서 구와 구민과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통장님과 주민들을 만나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즐거운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추진하다 보면 사소한 문제지만 오랫동안 해결이 되지 않고 방치된 문제들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보고받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문제점들이 현장에 나가면 많이 보입니다. 그때마다 즉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다 보면 좀 더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나 복잡한 민원절차로 인해 민원 건의조차 하지 못하셨던 주민들의 소리를 직접 듣다보니 그동안 정보에 취약했던 주민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셔서 저 또한 보람을 느끼고 있고 그분들 응원 덕에 힘내서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정책 전달보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으로 기존 틀을 한번 깨보고자 ‘홍인성 구청장의 소통! 방송으로 통한다’(홍통방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회 주제는 ‘소상공인 등을 위한 맞춤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안내’였고 두 번째 촬영 주제는 ‘2021 중구 주민참여예산제도’, 세 번째는 ‘중구 친환경폐기물 분리정책’을 촬영하며 주민들을 만나 제도를 쉽게 설명드리고, 함께 신청도 해봤습니다. 촬영 중간 주민들과 주제에 대해서 격의 없이 대화하면서 주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대사도 수정하고, 정책 개선 의견도 들으면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행정 정보에 대해 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영상을 통해 주민 친화적인 소통 행정을 실현하려고 합니다. 현재 홍통방통 1회, 2회, 3회 영상이 유튜브 인천중구TV에 올라가 있으니 많이 시청해주시고 다음 편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Q. 제물포고 이전과 관련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8개 동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셨고, 존치의 필요성도 역설하셨죠?
A. 예. 그렇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3월 16일 우리 중구 원도심에 유일한 공립학교인 제물포고등학교를 타 구로 이전시키고 그 부지에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연수원 분원, 상상공유캠퍼스, 인천지혜의 숲 등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주(主) 내용으로 하는 ‘인천교육과 함께하는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의 목적이 ‘원도심 지역 교육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와 ‘교육기관 설립과 이전을 통한 인천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 촉진’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발표내용에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원도심 지역 교육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부분에 대해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의 핵심사유가 된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가 무엇인지, 그러한 격차가 있다면 발생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았을 뿐더러 학교를 이전해 교육기관을 줄이는 부분이 어떻게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되는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습니다.
또한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 명분으로 ‘교육기관 설립과 이전을 통한 인천시 원도심 지역 활성화 촉진’을 내세웠지만, 일반적으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의 핵심적인 조건 중 하나가 학교유치임은 상식에 속합니다. 원도심에서 기존 학교를 내보내겠다는 계획은 우리 구를 포함하여 인접 구의 공교육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구와 인접 구의 원도심 쇠퇴에 일조할 것이 분명하므로 ‘원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제물포고등학교 타 구 이전’을 계획했다는 명분은 합리적으로 성립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원도심 지역 활성화는 중앙정부, 인천시와 각 군·구의 핵심 사안으로 우리 중구도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원도심 재생사업 등 여러 정책을 시행하여 왔습니다. 한마디로 인천시교육청의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및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 발표는 명분과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 구는 2021년 4월 5일부터 6차례에 걸친 주민간담회를 통해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사를 확인하였고 그 결과 주민들의 절대다수로부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물포고등학교는 지역의 유일한 공립 남자고등학교이며 지역사회의 공공재입니다. 그러하기에 제물포고등학교는 인천시교육청이 독자적으로 타 구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대상물이 아닙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제물포고등학교 이전계획을 즉시 철회하고 발전방향을 인천시, 우리 중구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할 것입니다.
Q.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천 내항 재개발을 위한 다양한 개발 방향들이 논의되고 있죠? 현재 진행 상황을 말씀해주세요.
A. 2013년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 논의가 시작된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은 주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안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내항 재개발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습니다.
2015년, 2016년 2차례에 걸친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과 2019년 LH의 사업참여 철회로 좌초되어 사업이 지연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후 지난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인천항만공사에서「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사업화계획 보완 용역」을 진행하여 내항마스플랜의 기본컨셉을 유지하고 인천시와 중구를 비롯한 관계기관 및 주민의견 수렴 등 협의를 거쳐 공공시설비율 50%를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에 제출하여 최근 제3자공모 절차가 마무리되었고, 사업 시행자 지정을 위한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16년 내항 8부두 일원 5만여m2 면적의 우선개방을 시작으로 개항창조도시 마중물사업으로 추진되어온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상상플랫폼 개관 추진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여 추진중에 있으며, 주민을 위한 청년 창업·지원공간, 첨단 ICT와 문화관광시설 등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 7월 20일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이 체결한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및 세관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항 1부두 4,395㎡가 세관역사전시관과 역사공원으로 조성되어 10월경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될 예정입니다.
중구에서는 오랜시간 동안 진행되어온 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이 주민의 바램인 공공성을 확보하고 원도심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중구뿐만 아니라「해양도시 인천」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남은 임기 1년 동안 중점 추진해야 할 현안은?
A. 현재 중구에는 구 자체 뿐 아니라 국가 정부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업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선 영종국제도시 내에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유치가 가장 시급합니다. 영종국제도시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통해서만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고, 인천국제공항의 대형 항공기 사고에도 대비해야합니다. 지난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정에서도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유치의 당위성은 충분하게 확인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구에서는 지역주민과 공동대응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1만 2천여 명의 주민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와 인천시에 전달하였고 의사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종합병원 유치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론화에 힘써 왔으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세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에 필수사업인 MRO산업 유치를 위해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공항경제권협의회’에 참여해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내항 항만재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가 공공시설비율 50%를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고 최근 제3자 공모절차가 마무리해 개발과정에서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우리 구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천내항 항만재개발의 조속한 추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제3자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어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해양수산부의 검토가 진행 중으로 향후 사업계획 확정을 위한 협의 시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우리 구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민원현장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홍문고를 울리세요’, 중구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재추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추진,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제 안전도시 공인 취득 및 어린이 안심공원 조성 등 어린이 안전 사업 추진,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내부 조직 정비,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 말씀?
A.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중구’라는 구정목표를 내걸고 뛰어 온 지난 3년 동안은 800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14만여 구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구정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021년 대한민국뉴리더대상’ 지방자치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구민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신 결과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정에 아낌없는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민선 7기 1년을 남겼지만, 3년 전 취임 당시의 각오와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1년도 구민들께서 ‘사람사는 복지중구’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구민들께 제시한 약속들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