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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남연구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충남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 분석

올 하반기, 자동차 수요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확대 등으로 피해는 예상보다 크지 않음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한 체질 개선 기회로 삼아야

 

우리투데이 박영하 기자 | 충남연구원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충남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을 발표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경우 충남 자동차 산업의 직접 손해액은 321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으나 높은 자동차 수요와 하반기 반도체 공급 확대로 피해액은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의 자동차 산업은 지역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이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돼 있고 주요 자동차 산업 중심지역들에 비해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남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이인재 박사와 이종윤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이 충남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충남리포트 제380호)에서 “지난해 말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의 완성차 생산 차질 규모가 올해 4~5월 들어 확대됐다”며 “완성차 생산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산업과 전후방 연관 산업까지 피해가 우려되지만 단기적 피해로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미래차(전기차 및 수소차)로의 전환은 자동차 산업 전반적인 밸류체인의 재편으로 이어져 반도체 부족 사태와는 다른 장기적이며 구조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번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긴 단편적인 생산 차질 문제는 다가올 ‘미래자동차’에 대한 의식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밸류체인 재편에 대한 대비에 따라 미래차로의 전환은 충남 자동차 산업에 위기 또는 기회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충남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