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김용훈 기자 |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창업플랫폼이 들어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재)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디캠프), BNK부산은행과 함께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디캠프 스타트업 라운지 부산(이하 라운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 2012년 제1금융권 19개사가 8,450억 원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 창업재단으로 국내 최초 복합 허브 디캠프(D.CAMP),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보육 공간 프로트원(FRONT1) 운영
라운지 조성과 관련하여 시는 오는 2일 오후 2시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 안감찬 BNK부산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라운지는 지자체와 수도권 민간창업플랫폼, 지역 대표은행이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창업 거점공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라운지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A동에 위치하며 내년 1월까지 내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층은 스타트업 홍보관으로 활용되며, 2층은 원격 근무 데스크와 미팅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디캠프는 이곳에서 대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데뷔 무대 ‘디데이(D.Day)’, 창업자 멘토링 프로그램 ‘오피스아워(Office Hours)’ 등을 정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열린 ’비상경제 TF‘ 회의에서 부산의 관문이라는 상징성과 타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이점을 가진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혁신창업 플랫폼으로 재편할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글로벌·수도권 창업플랫폼 유치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1월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구글 ‘비 스타트업 스테이션(B.Startup Station)’을 개소했고, 내년 2월 라운지가 정식 운영에 들어가면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은 명실상부한 창업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캠프 김영덕 상임이사는 “부산시, BNK부산은행과 같이 진정성을 가진 지역 파트너사와의 활동에 디캠프의 전문성을 더해 지역 창업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지역 은행과 협력하는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번 라운지 운영을 좋은 선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글, 디캠프 등 우수한 민간 창업플랫폼 유치로 지역 스타트업이 지역을 벗어나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되고 지역 창업생태계가 전반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북항 일대가 스타트업 거점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 두 곳이 부산시 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스타트업이 부산을 이끌 역동적인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