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26일 방영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BTV 인천 중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도박전과에 대한 공방이 벌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후보는 이날 상대후보인 국민의힘 김정헌 후보를 향해 “공보물에 보니 도박 전과가 있다”고 운을 뗀 뒤 “요즘 청소년들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게 언론보도에 의하면 도박성 게임이라던가 음란물 중독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박경험 때문에 불안이나 우울증 그런 경험도 있고 또 도박에 진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 물품사기나 이런 것도 한 경우들도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을 조금 더 잘 케어하고 교육을 시킬 수 있을까”라며 “(김 후보의) 생각을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상대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에 김정헌 후보는 “방송 전에 그런 말씀 없을 줄 알고 준비 안했는데”라며 당황해 하면서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다. 25년 전에, 제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해서”라고 말꼬리를 내렸다.
TV토론을 시청했다는 중구 주민 A씨는 “사기, 도박과 같은 범죄전과를 가진 후보는 공천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한다”며 “우리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나? 범죄전력을 가진 후보들이 많다보니 범죄에 대한 경계심이 무뎌지는 것 같다”며 쓴 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