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순천시가 순천만의 갈대를 주제로 대금 창작곡인 ‘순천만 갈대소리’를 제작했다.
‘순천만 갈대소리’는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인 원장현 명인이 작곡과 연주를 맡았다. 명인은 순천만에 해가 뜨고 갈대가 바람결에 춤추는 모습과 노을이 내려앉은 모습을 청아한 대금 소리로 담아냈다.
순천만 갈대밭
이번 창작곡은 대금의 음색을 결정짓는 청(淸)으로 사용되는 순천만의 갈대를 홍보하고 브랜드화하기 위해 제작하였다. 청(淸)은 갈대의 속껍질로 대금의 청공에 붙여 울림을 내는 중요한 재료로 순천만의 갈대청은 질이 좋기로 대금 연주가에게 잘 알려져 있다.
‘순천만 갈대소리’는 오는 11일 순천만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열리는 ‘2022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행사에서 시민에게 공개하며, 원장현 명인이 직접 연주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순천만 갈대소리’를 음원사이트에 등록하고, 대금 동호회와 지역 예술인, 아고라순천 등에 배포하여 공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만 갈대소리 앨범
한편, ‘2022 순천만 갈대청 한마당’은 대금 동호회 천년대숲의 주최로 순천만의 갈대와 그 갈대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대금 소리를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갈대청 채취 체험과 함께 동호인들의 대금 연주도 즐길 수 있다. 체험에 사용되는 갈대는 청을 채취하기 가장 좋은 음력 5월 단오 일주일 전후의 갈대로 순천만 보존에 힘쓰고 있는 순천만청년회가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