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민선 8기 인천 중구청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과 함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15만 중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중구 출신으로 학교생활, 사회활동, 구·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중구 발전에 기여해 왔고, 앞으로 중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사람이라는 기대감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것입니다. 4년 전 낙선의 아픔을 기억하고, 다시 도전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2018년 한번 고배를 마신 터라 더욱 감회가 새롭고 기쁜 마음이지만,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이제부터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역의 현안을 끊임없이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구민들께서 위임해 주신 권한을 바르게 행사해서 변화되는 중구의 모습을 구민 모두가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요인을 꼽는다면?
A. 시의원이나 중구청장 등 공직자도 아닌데도 꾸준하게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 노력한 모습을 주민들이 인정했다고 봅니다. 원도심에선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관계기관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공항철도 통합환승할인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찾아 1인 시위를 한 부문 등이 그 예입니다. 또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직결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중·강화·옹진)과 함께 서울의 국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까지 찾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처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녔던 모습을 본 주민들은 선거 운동 기간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습니다. 또 많은 주민이 서슴없이 다가와 명함을 받아 가기도 했고, 속으로만 쌓아 둔 불만과 민원을 쏟아내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을 위한 행동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Q. 민선 8기 중구 구정 운영방향은?
A. 민선 8기에서는 ‘새로운 도약 글로벌 융합 도시 인천 중구’라는 슬로건 아래‘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하는 균형도시,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 역동적 경제, 미래산업 국제도시, 역사와 예술이 융합된 문화관광도시, 구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를 5대 구정목표로 정하여 구정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정성을 다하는 구청장’이라는 선거구호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구민이 원하는 곳에 항상 함께하는 믿음직한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늘 구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Q. 중구에 있어 가장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가실 계획인가요?
A. 중구 원도심 부흥과 영종국제도시 교통·생활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내항 재개발을 원도심 부흥의 추진 동력으로 삼아 내항 재개발로 얻어진 기반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구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원도심 지역의 낙후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하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여 원도심 재생 및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자유공원 일대 고도 완화를 위해 타당성 용역 조사를 추진하여 인천시와 함께 지구단위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인천광역시장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하여 인천내항의 해양문화와 원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반시설 구축, 특히 교통인프라 구축이 필요합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인천공항까지 연결하고, 영종 내부순환 트램 건설, 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하여 수도권지역에서 인천공항, 영종국제도시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영종국제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는 주민에게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인구 10만명 이상의 영종국제도시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하여 대형병원을 유치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Q. 중구는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데 앞으로 원도심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A. 원도심은 우선 개항동의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합니다. 이곳은 수도권의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주차장 등 교통기반시설과 콘텐츠 부족으로 그 효과가 반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등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인천항 8부두에 만든 주차장의 이용을 쉽게 하는 등의 개선 정책이 꼭 필요합니다.
원도심은 공동주택 등 새로운 주거시설 도입의 지연과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감소 현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항 재개발을 우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속도감 있는 내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여 그 시너지 효과가 원도심에 흡수되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1·8부두에 분수대와 아쿠아 콤플렉스(Aqua Complex) 등 다양한 친수 시설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재개발, 재건축도 내항 재개발과 인천역·동인천역·도원역 등 역세권 입지를 활용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포동과 인천역, 월미도와 연안부두는 관광특구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인천시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다만, 특구 이외의 지역은 상대적 박탈감과 예산과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을 발굴, 지원해 균형 발전의 효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후한 기반시설 개선 및 대중 교통시설 개선 및 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영종국제도시의 경우 생활인프라 구축에 대한 주민들 요구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영종지역은 제3연륙교 건설을 1년이라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담보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또 수도권에서의 접근이 쉬운 대중교통의 확보가 관건인데요, 특히 대형병원과 문화복지 시설의 부재는 영종 주민들 사이에서 정주 여건이 열악하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지정 등으로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주민 편의 시설을 건립, 운영하게 할 생각입니다.
이와 함께 시와 협력해 영종지역 내 응급실을 유치하는 현실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국립의과대학(인천대) 유치와 종합병원 유치를 병행할 방침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앞선 입국장 면세점 지역사회 환원(대형병원 유치 지원 등) 및 사회공헌과 다양한 주민지원 사업 등을 연계해 대형병원 유치의 이점을 살리겠습니다. 또 인천공항과 미단시티에서는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고용 확대와 교통망을 다변화시킬 생각입니다. 용유·무의 지역은 빼어난 자연환경이 있는 만큼, 수도권 2천만 명의 관광지는 물론 인천공항 환승객들의 휴식지로 명소화하는 방안도 살펴볼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다시 한번 중구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들께서 고심 끝에 저를 선택해주신 선택의 무게를 깊게 느끼면서, 이제는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여 주민들과의 약속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 정부와 인천시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앞서 선거 기간에 주민들에게 제시한 공약과 주민의 작은 민원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남은 열정을 쏟아내겠습니다.
주민과 공무원, 의원, 구청장 모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중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