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불총 연수회가 9월 24일 첫째날 경남 고성군 대가면에 위치한 부용사(과거 구룡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입제식에서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상임지도 법사이신 법일스님의 법문을 받아 이렇게 본지에 게재함은 그 내용인 '보살도(菩薩道)'의 법문내용이 불교신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불교를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것이란 판단에서 게재함을 밝힙니다.<편집자 주> |
Q. 안녕하십니까? 가장 먼저 보살도(菩薩道)란 무엇인가에 대해 한말씀?
A. 지난 7월 4일 대불총(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이하 대불총이라 함) 주관으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보살도(菩薩道) 실현을 위한 재가불자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실시했습니다.
이 내용이 불교방송과 불교신문을 통해 알려져 출가한 스님들과 많은 재가불자들이 대불총이 새로운 불교 발전을 위해 계획/추진하고 있는 보살도(菩薩道) 실현을 위한 보살도(菩薩道)운동 중에
재가불자들의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지 많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2022년 대불총 연수회에서도 이렇게 보살도(菩薩道)에 대해 법문을 하게 된것입니다.
Q. 보살도(菩薩道) 사상이 생긴 역사적 배경에 대해 한말씀?
A. 우선적으로 각 불교 종단간에 생길수 있는 오해들을 불식시키기위해 제 입장에서는 군소종단보다 해인사/통도사/송광사 삼보(三寶)사찰과 군종특별교구와 해외특별교구, 그리고 25개 본사와 3,000여개의 말사를 가지고 있는 거대종단인 조계종 종단을 염두해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불교는 2,600여년전에 '대승불교'운동이 일어나자 고구려/백제/신라를 통해서 삼국시대에 대승불교를 그대로 받아드렸기 때문에 한국불교의 근본뿌리는 대승불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의 동기가 삶과 죽음의 문제였다고 하겠습니다.
부처님은 '삶과 죽음의 시작과 종말은 과연 무엇일까?' 이러한 모든 문제를 풀기위해 설산에서 6년 고행 끝에 35세의 나이에 인도 보디가야 보리수밑에서 음력 12월 8일, 큰 깨달음을 이뤘다고 초기 경전들은 우리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부처님은 대각(大覺) 이후 중생들을 위해 45년동안 설법을 마치시고 구시라에서 만 80세로 열반에 드셨습니다.
부처님 입명 100년동안을 불교 학자들은 '초기불교', '근본불교'라고 말하고 100년의 초기불교를 거쳐서 부처님 입명하신 후 400년(초기불교를 뺀 나머지 300년)을 불교학자들은 부파불교, 분열불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시대에 대해 부처님 경전이 학문적으로 가장 발달된 아비달마 불교시대라고 하겠습니다.
이때 300년 부파 불교시대는 주로 출가스님들이 중심이 되어 한개의 분원과 또다른 분원들을 만들고 또 한스님이 중심이 되어 하나의 분파불교/분열불교를 형성하여 부처님 교리에만 매달려 한곳에서 오래 안주(安住)하다보니 분파불교/분열불교가 크게 부패하거나 혼탁해져서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고 많은 기록들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결국 300년 동안 지속된 분파불교는 불교의 대중성을 크게 상실하게 되었고, 이에 새로운 불교운동의 필요성에 따라 그때 그당시 일어난 새로운 불교 부흥운동이 바로 대승불교운동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때 일어난 대승불교 운동은 출가승 중심불교에서 재가불자들이 중심이 되었고, 재가불자중심 불교로 일어난 대승불교 운동의 '중핵' 그 자체가 대불총에서 추진하고있는 바로 보살도(菩薩道) 사상입니다.
Q. 2,600여년전 대승불교의 보살도(菩薩道) 사상으로 고구려/백제/신라를 통해 황금기를 거친 한국불교가 그때 그시절 아름다운 불교의 모습들을 다 잃어버리고 '미운불교'로 머물러 있는 역사적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그 이유는 이조실록에 보면 첫째 피도 눈물도 없었던 이조500여년동안 조선 '양반'들은 마땅히 해야할 생산적인 일이나 국방의 의무는 일체 하지않고 자기들의 의식주와 먹고 즐기기위해 노비와 보통사람들을 착취하면서 니편 내편, 우리문중 너네문중, 소론 노론하며 분당만 크게 지어500년동안 나라를 갈기갈기 찟어놓은 조선의 양반들이 심지어 자기들의 패거리 문중의 장수가 아니라고 전쟁터에서 전쟁하고 있는 장수를 갖가지 부당한 죄명들을 붙여 감옥으로 집어넣는 조선의 양반들, 한걸음 더 나아가 조선 500여년 긴긴 세월동안 조선의 양반들은 유생들을 앞세워 사찰들을 허물어 피폐시키고 스님들을 도성출입조차 막으며 불교를 심하게 박해한 인과로 조선은 망할수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일제36년동안 일본은 한국불교의 '정신문화'를 말살하기위해 가을에 들국화처럼 들녘에 조금 남아있었던 한국불교의 고유한 향기마저 이때 모두 빼앗아갔다고 하겠습니다.
이조 500여년과 일제 36년을 거치는 긴 세월동안 보살도(菩薩道) 사상으로 장엄하게 꽃을 피웠던 한국의 대승불교가 우리도 모르는 어느 사이에 너무 크게 변형/변질되어 오늘날 한국불교는 또다시 265개로 갈라진 실패한 분파불교/분열불교시대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2018년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한 종교편람자료에 의하면 현재 한국내 불교종단은 265개 종단이고 조계종의 명칭을 가진 종단만도 대한불교전통 조계종, 대한통불교 조계종, 대한불교법사 조계종등 23개 종단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들은 꼭집고넘어가야할 것이 있는데 앞으로 265개 종단으로 분열된 한국불교는 이웃종교에 의해 잠식될수있다는 걱정보다 실패한 분파불교시대처럼 수준미달 불교자체의 분열로 불교가 공멸할수 있다는 생각들이 앞서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Q. 한국불교의 현 상황은 어떠한가요?
A. 한국불교는 이조 500여년과 일제강점기를 거쳐오는 긴세월동안 사찰불사와 사찰운영등은 재가자 중심불교에서 출가승 중심불교로 자리매김했으며, 다시 분파불교시대/분열불교시대로 변형/변질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대승불교의 '보살(菩薩)'의 역할도 이조 500여년과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오랜 세월동안 분파불교시대의 보살(菩薩)들의 역화로 전락하여 가족과 자신들만을 위해 절에 가서 기도하는 기복신앙으로 스님들 불사를 돕고 봉사하는 여자신도들을 이때부터 보살(菩薩)이라고 부르게 된 한국불교는 보살(菩薩)들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대승불교의 '보살(菩薩)'은 어떤 의미인가요?
A. 소품반야경이나 육도집경에는 원래 대승불교의 '보살(菩薩)'은 육바라밀 실천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되려고하는 남자신도와 여자신도들을 통틀어 수행하는 모든 신도들을 보살이라고 불렀다고 하겠습니다.
대승불교에서 '보살(菩薩)'들의 실천수행 덕목으로는 첫째가 신(信)으로 부처님을 바르게 믿고, 둘째 지(知)로 부처님 정법(正法)을 잘배우고, 셋째로 행(行)을 통해 부처님 정법(正法)을 올바르게 실천하여 마지막 회향은 증(證)으로 본인은 물론이지만 본인과 인연되는 모두가 부처가 될수있도록 가교(假橋)역할을 하는것이 그때 그당시 대승불교에서 보살도(菩薩道) 사상이라고 하겠습니다.
Q. 대불총의 보살도(菩薩道) 운동에 대해 한말씀?
A. 지금 대불총에서는 지난 아픈 역사를 통해 변형/변색/변질 되어버린 대승불교의 보살도(菩薩道) 사상을 불자들의 새로운 교육을 통해 부처님 정법정법(正法)을 바로 세우고 이조 500여년과 일제강점기를 통해 잊어버린 불교의 옛 모습을 되찾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느 종단이든 종단의 발전은 신도교육에서 시작된다고 하겠습니다. 종단내 그속을 들여다보면 신도교육은 솔직하게 거의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간혹 교육이 있다면 재가자 교육은 대부분 19세기 낡은 틀속에 가둬놓고 급속히 변해가는 정보화시대에 불교가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숨길수없는 오늘날 불교계의 현실이라고 하겠습니다.
대불총에서는 이런 제반 문제들을 앞으로 각종 세미나와 학술 포럼을 통해 솔직하게 도출하고 그 원인을 하나하나 찾아 분석해서 지금까지 삐뚤어지고 잘못된 각종 재가불자교육을 올바르게 개선해서 재가불자의 교육의 참된 보살도(菩薩道) 사상을 다시 재현함으로서 희망에 찬 새로운 불교로 보배스러운 아름다운 '대승불교'로 최종적으로 원생(願生) 안락정토(安樂淨土)를 구현하는데 대불총이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보살도(菩薩道) 운동은 본래의 부처님 생각으로 때묻지 않은 초기불교의 부처님 말씀으로 되돌아가자는 간절한 운동입니다.
보살도(菩薩道)에서 '도(道)'자는 범어로 바라밀, 건너가다/도달한다라는 뜻으로 성취와 완성을 의미합니다. 우리들이 가고자하는 그 목적지는 미움과 사기, 고통과 괴로움, 거짓과 살생으로 가득넘치는 염심(染心)세계에서 원생(願生) 안락정토(安樂淨土)인 피안(彼岸)에 이른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비행기가 가는 길을 항로(航路)라고 하고 배가 가는길을 해로(海路)라고 하고 자동차가 가는 길을 차도(車道), 사람이 가는 길을 인도(人道)라고 말하고 있듯이 대승불교에서 보살들이 가고자하는 보배스럽고 향기롭게 보살들이 갈수밖에 없는 그 길이 바로 보살도(菩薩道)입니다.
Q. 대불총의 보살도(菩薩道) 운동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말씀?
A.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에서 계획/추진하는 보살도(菩薩道) 운동은 불교계에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감동울 안겨줄수 있으며 불자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간직할수 있는 바람직한 운동이라고 이 스님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보살도(菩薩道) 운동은 다음 불교세대에 남겨줄수있는 값진 유산으로 생각하고 우리 모두가 보살도(菩薩道)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