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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궁은 주인에게 돌려줘야한다.

꼭두각시 처럼 측은한 생각

 

우리투데이 차한지 기자 | 꼭두각시처럼 서 있는 수문장을 보다보면 오히려 측은지심이 든다.

안쓰럽다는 마음이 먼저다.

가짜수염, 가짜옷, 가짜병기,, 모두가 흉내내는 인형같아서 문화운동을 학습하며, 늘 목말라하는 현장이 <수문장교대식>의 아쉬운 대목이다.

 

이제 궁의 주인을 돌려줘야한다.

궁의 주인은 누구일까? 왕과 봉건시대가 사라진 곳의 주인은 누구일까?

당연히 국민이며, 우리모두다.

그럼에도 의문이 생긴다.

 

그렇다면 주인인 우리가 궁에서 생활을 할수있나? 여기서 난세없는 주인행세의 권력자가 등장한다. 문화재청 관리담당 책임자다.

“무슨소리야! 여기가 어디라고”

“숭례문 문화재처럼 큰일날 소리지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임자야”라고 가이드라인을 분명히 한다.

 

그렇다면,

저 꼭두각시는 뭘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운영하는 저 모습은 온당한 것 일까?

 

살펴보면 궁은 <한옥>이다.

구들난방 System이 작동하는 우리삶의 고유함이다.

<한옥>은 사람이 기거해야 숨을 쉰다.

보존, 보전의 기본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구들도 작동 되어야, 한옥은 숨을 쉰다.

그럼에도 궁에는 사람을 들이지 않는다.

 

이뿐이랴!

어찌보면 유일무이한 <성균관 수복>을 숭례문 화재사건을 빙자하여 내쫓는다.

궁의 수문장과 같은 문묘의 전통, 전승, 문화유산, 지킴이를 짐짝부리듯 내쫓는다.

어디 그뿐이랴 지킴이 소장을 부임시키고, 철장감옥 관리하듯 CCTV, 자물통으로 철옹성처럼 지키면 그만이다.

 

이제 우리모두가 우리 모습과 우리의 숨결을 보듬어 살필때가 되었다.

우리의 전통, 전승, 문화유산에 대한 수난의 시대를 딛고, 성찰의 만남을 시작하여야한다.

궁의 주인을 찾다.

그 주인은 국민이며, 전통, 전승, 문화유산을 지켜온 그들의 생활터전이자, 생활터전이 우리가 고귀하게 지켜내야할 <문화>다.

 

지금 꾸리려고 하는 문화재청 성균관 관리모형은 식민지시대의 몰지각에서 싹튼 병폐다.

성균관은 숨결이 살아 숨쉬어야 한다.

사랑과 정성, 마음과 전통, 전승의 혼,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담아낸 <수복이>의 철학이 답이다.

주객이 전도된 이 해괴한 방향성은 아득한 식민지 시대나 있을 법한 병폐다.

꼭두각시처럼.  (기고  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