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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체육회장 선거, 안상수 전 인천시장 출마....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에게 도전장 던져

끝도없는 추락...한 치앞도 보이지 않는 대한체육회 미래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직무정지 당했음에도 스포츠공정위 ‘3선연임에 아무런 문제없다’ 결정
체육계 전반, 현 상황을 위기상황이라 인식
내년 1월로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에 관심 집중
안상수 전 인천시장 출마요청하는 목소리 높아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11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서 이기흥 회장이 저지른 직원 부정 채용과 금품수수, 횡령과 배임 등과 관련해 이회장을 수사 의뢰해서 이미 체육계 일각에서는 관리감독 권한을 가지고 있는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가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장 스포츠공정위가 12일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연임을 승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회장 직무정지 결정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를 무시한 채 아무런 문제없다 결론을 내린 상황에 대해 체육인들은 물론 대다수의 국민들까지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각 분야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나 이러한 노력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이 스포츠공정위는 이 시대의 절대가치인 공정과 상식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결정을 거리낌 없이 내렸다는 점에서 이를 알게 된 많은 국민들은 그 배경과 과정에 의아함을 표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애초에 스포츠 공정위 구성자체가 불공정하고 부적절했음은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기에 이들의 결정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주장은 더 이상 피력할 가치조차 없다. 
이제 문제는 이처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관계가 틀어질대로 틀어진 이기흥 현 회장에게 대한체육회의 운영, 나아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의식이 체육인들 사이에서 폭넓게 형성되고 있기에 내년 1월로 예정되어있는 대한체육회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상황이다.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각종 언론의 예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이다. 

대한체육회를 지금의 위기로부터 구해줄수 있는 새로운 수장은 과연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은 지난 1일 대한체육회 노조의 성명에서 찾을수 있다. 
당시 노조가 주장한 차기 회장의 요건으로 첫째, 대한체육회의 국제·국내적 지위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권한을 책임감 있게 집행하는 인물일 것, 둘째, 체육계 풀뿌리 조직 등 현장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인물일 것, 셋째,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들의 성명발표 이후 체육계 내에서는 과연 이러한 주문에 적합한 인물이 있는가 하는 차원에서 회장감 찾기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들의 분주한 움직임 이후 최근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의 출마여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추세이다. 반(反)이기흥 연대의 중심으로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적합하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으로도 역량을 입증했으며, 8년간 인천시장 역임 중 인천시 체육회장, 인천시장애인체육회장을 역임,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단 창단 운영 등 체육 관련 행정을 두루 경험하였을 뿐 아니라 인천시장 재직 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제적인 스포츠 외교역량을 검증 받았고 시장 퇴임 이후에는 대한 아마츄어 복싱연맹 회장과 대한요가협회 고문을 역임했으며 당구분야에서도 '대통령배 전국 당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지난 대통령선거 경선에서도 발표 하는 등 체육계와 꾸준히 연을 맺어왔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지금과 같은 체육계의 위기를 극복해 줄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되고 있어 그의 출마여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최근 들어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생활체육 관계자들은 오랜 국회의원 생활과 인천광역시장 재임기간 동안 생활체육회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많았고 관련 행정을 직접 챙겨온 까닭에 그 누구보다도 생활체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평소에도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은 "생활체육은 시장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국가경제 향상을 위해서는 위정자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주요 부분"이라고 강조해 왔다며 이러한 점은 다른 경쟁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주요 요소라며 안상수 전 시장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다. 체육계 입장에서는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역량이 검증된 중량급 인사의 출마를 내심 기대해 왔는데 안상수 전 시장과 같은 중량급 인사의 출마 소식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많은 체육인들은 역대 정주영, 노태우, 김운용, 이연택, 박용성과 같은 중량급 인사들이 체육회를 이끌 당시와 부흥의 시기가 겹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이처럼 중량급 인사의 출현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어찌 보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어 보인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2036 서울 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감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했던 안상수 전 시장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어 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던 중, 얼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와 안상수 전 시장이 인천광역시장 으로 재임할 당시부터 개인적인 깊은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잘 알고 있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출마를 요청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 전시장의 측근이 전해왔다. 늘 국민들과 함께 하며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용기도 주었던 우리 스포츠계를 이끌고 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맡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한체육회는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틀림없다. 부활에 대한 작은 기대와 희망마저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앞으로 아무것도 기대할 게 없는 이기흥 회장의 3선연임을 승인함으로써 무참히 짓밟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회장 선거에서 과연 많은 이들의 바람처럼 청렴하고도 정의로운 그리고 중량감 있는 체육계 수장이 탄생하면서 우리 체육계에 공정과 상식의 복원이라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살려주게 될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 주요 경력

<학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졸업
미국 트로이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석사
연세대학교 명예행정학박사

<경력>
제15대 국회의원(인천 계양구강화군갑/한나라당)
제3·4대 인천광역시장
제19대 국회의원(인천 서구강화군을/새누리당)
제20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무소속)
제20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체육관련 경력>
2002년 ~ 2010년 : 인천광역시 체육회장
2002년 ~ 2010년 : 인천광역시 장애인체육회장
2005년 : 제16회 200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35개국 참가)
2007년 :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유치 성공
 (45개국 NOC위원과 20개국 IOC 위원의 지지를 이끌어내)
2004년 ~ 2010년 :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
2010년 ~ 2012년 : 대한아마튜어복싱연맹 회장
 그 밖에 대한요가협회 고문, 국기원인증 태권도 명예 8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