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 (목)

  • 맑음동두천 -7.1℃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5.8℃
  • 맑음대전 -4.5℃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0.0℃
  • 맑음부산 -0.2℃
  • 흐림고창 -0.9℃
  • 흐림제주 5.2℃
  • 맑음강화 -5.8℃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1.6℃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문화

시월의 마지막 날 / 주정우

 

 

만추의 끝자락
단풍으로 채색된 가로수마저
시간을 거역치 못한 몸짓으로
찬바람 허한 길목에
낙엽되어 뒹군다

 

아직은 가을을 만끽해도 될
색빛 좋은 시각임에도
갈잎으로 가슴속에 한 잎 두잎
쌓여가는 세월의 역린처럼

 

거리마다 잊혀진 계절의
애잔하고 구슬픈 선율이
날빛마저 스산한 바람결을 타고

 

시월의 마지막은 그랬듯이
텅빈 공간에 홀로 남아
외롭고 쓸쓸한 별리의 애잔함이
낙엽 뒹구는 소리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