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TYM 김식 부사장 재판 관련 재판부가 공개한 '메틸페니데이트'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박강균 부장판사)은 2025년 11월 26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TYM 김식 부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이례적으로 판결문에서 "메틸페니데이트 등 병원 처방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한 뒤 서울 강남 일대에서 두 건의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부는 사고 당시 약물 영향이 운전능력에 직접적 장애를 주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료계의 전문가 A씨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으로 주로 ADHD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유명한 ADHD 치료제인 리탈린(노바티스), 콘서타(얀센)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페로스핀(명인제약), 메디키넷(명인제약), 메타데이트(환인제약), 비스펜틴(한국먼디파마), 콘테머(대원제약), 페니드(환인제약) 등도 있다. 국내에서 단순한 식품 취급인 카페인을 제외하면, 의약품으로 펜터민, 펜메트라진과 함께 합법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마약류 각성제들 중 하나이다. 다만 펜터민과 펜메트라진은 식욕 억제제로써 사용되기 때문에 메틸페니데이트는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순수한 각성 계열의 마약류 중 각성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 및 법적으로 관리되는 의약품이고,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프로포폴과 함께 제조·유통·처방에 대해서 한 층 강화된 관리를 받는 약물이기도 하며, 의사의 처방 없이 이 약을 구해 먹으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처벌받는다. 그리고 메틸페니데이트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처럼 향정신성 '나'목에 분류되어 처벌 수위가 매우 높다. 동일하게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려진 프로포폴보다도 처벌 수위가 훨씬 강력하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미국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마약성 항정신성의약품 취급을 받기 때문에 이 약품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발급 1주일 미만의 영문 소견서나 처방전을 지참해야 한다. 2020년들어 펜타닐 문제로 인해 덩달아 메틸페니데이트도 강화단속 대상에 포함된지라 각 국 세관에서 마약성 약품에 대해 눈에 불을 켜고 매의 눈으로 감시하고 있는데 외국 세관에서 이 약이 걸렸는데 입증 서류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마약사범으로 현행범 체포이다. 특히 미국이나 일본같은 경우는 구속에 더해 최소 몇년간 입국금지 처분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의료계 전문가 B씨는 "알약으로 된 메틸페니데이트를 잘게 부수어 코로 흡입하거나 혈관에 주사할 경우에는 코카인과 비슷하게 작용하여 실제로 유사한 효과를 낸다. 이는 경구투여로 매우 많은 양을 복용했을 때의 효과와 같다. 심지어 도파민 D2 수용체에 작용하는 효과에 있어서는 메틸페니데이트가 코카인보다 더 크다"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가 "사고 당시 약물 영향이 운전능력에 직접적 장애를 주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지만 현재 SNS를 타고 '메틸페니데이트'에 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검찰이 항소해서 TYM 김식 부사장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어떤 방식으로 주입했는지에 대한 검증이 벌어진다면 재판 결과는 바뀔수가 있을것이란 주장들이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