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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THE히어로즈앙상블 박수정 단장을 만나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

 

작년 비채나(비우고 채우고 나누고) 행사에서 마지막 앵콜곡인 영화 '파파로티'의 OST 곡으로 잘 알려진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으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은 THE히어로즈 앙상블 박수정 단장을 만났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경성대학교 음악대학원을 거쳐 이탈리아로 유학, L.perosi국립음악원과 A.I.D.M아카데미를 졸업했던 박수정 단장은 귀국 후 부드러운 음색과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독창회와 오페라 주역, KBS열린음악회를 비롯 다양한 무대를 통해 성악가의 면모를 과시하며 성악가의 길을 걸어왔다.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던 박수정 단장을 만나 그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개인 소개를 하신다면?
A. 예술인들이 놓치기 쉬운 보다 논리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깨닫고 저는 음악인으로서는 드물게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다니며 21C우수인재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이후 프랑스 B.Dijon 비즈니스스쿨 수료, 그리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최고 경영자과정을 거치면서 경영학을 밀도 있게 공부, 마케팅 전문기관인 SP마케팅연구소에서 컨설턴트로 일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기업의 마케팅활동에 예술과 경영을 접목한 ‘감성경영전략’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특강을 비롯 경희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40여 기업에 출강하며 기업의 신제품출시와 서비스향상, 조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텐츠로 현재 강의하고 있습니다.


‘기업맞춤형 스토리 음악회’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으며 솔리스트 성악가 10여 명을 중심으로 THE히어로즈앙상블을 2014년에 창단하며, 그 동안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다른 솔리스트 앙상블과 차별화를 두어 기업의 사회공헌, 바람직한 조직문화, 구성원들의 역량강화 등을 위한 ‘교육형 음악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저는  클래식을 ‘품격 있는 대중성’로 만들겠다는 모토로 그동안 유료관객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관객 만족도 최상의 공연을 이끌어왔습니다. 
코로나19로 현재는 안하고 있지만,  ‘Music mobility’라는 전국 5개 도시 투어콘서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클래식은 무겁고 정적인 음악이 아니라 다양한 감각과 감성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고 앞으로도 다채로운 음악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들의 행복감이 극대화 할 수 있는 음악회를 기획할 것입니다. 
일반 대중이 보다 가까이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Q. THE히어로즈앙상블에 대해 소개를 하신다면?
A. ‘클래식을 담는 틀을 바꾼다’는 신념아래 국제 콩쿨등에서 한국을 빛낸 탁월한 기량의 성악가들과 연주자들로 구성된 THE히어로즈앙상블은 2014년 창단된 전문 음악 단체입니다. 


클래식의 본질을 잃지 않은 채 클래식 문화의 ‘고 품격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THE히어로즈앙상블은 관객으로부터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기획력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공연부문 공모에 선정(2020년) 되었으며 한국평화언론 문화예술대상(문화예술부문 2018년)과 서울시장 표창(2018년)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완벽한 하모니를 바탕으로 미디어아트, 미술, 탱고, 샌드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와의 접목을 시도, 노래 중심의 기존 성악 공연과는 차별화 된 THE히어로즈앙상블 만의 특별한 장르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이나 조직 등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공연을 기획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스토리가 있는 참여형 음악회’를 기획, 제공함으로써 음악회를 통해 조직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THE히어로즈앙상블은 예술의 다양한 창의적 방법들을 ‘감성마케팅/감성 리더육성 교육’에도 접목하여 조직 구성원들의 감성역량 강화 방법을 제시하는 교육 및 컨설팅도 수행하고 있고, THE히어로즈앙상블은 고객들의 생활예술의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THE히어로즈앙상블의 그동안의 활동 성과에 대해 한말씀? 
A. 2014년에 창단된 THE히어로즈앙상블은 짧은 기간 동안 단단하고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업교육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가졌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SKT, 삼성전자, 한솔, 대상, LS산전 등 오랜기간 기업교육과 컨설팅을 해오며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고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히어로즈의 음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해 왔으며 탁월한 기량의 성악가들이 제 신념과 가치를 공감하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히어로즈를 경험하게 하겠다는 각오로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방위사업청, 육군, 공군, 해군, 소방서등 국민의 안위를 위해 수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 곳이라면 지방공연도 마다하지 않고 출동 하였습니다.


그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공연부문(신나는 에술여행) 공모에 선정(2020년) 되었으며 한국평화언론 문화예술대상(문화예술부문 2018년)과 서울시장 특별표창(2018년)등을 수상하였습니다. 


 

Q. 문화 예술인으로써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셨는데?(감성경영 컨설턴트, 성악가)
A. 저는 성악을 전공하고 이탈리아 L.Perosi국립음악원과 A.I.D.M아카데미를 졸업, 국내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다가 돌연 이화여대에서 경영학석사를 고려대에서 박사과정(문화콘텐츠학전공)을 공부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예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의 신제품 개발이나 전략 도출과정, 조직 경영이나 리더십 전반에 걸쳐 감성적 덧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다들 의아해합니다. 


저는 “더 이상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때가 아니다. 제품을 통해 소비자와 얼마나 감성적인 터치가 이루어 지는지, 얼마나 공감되는 스토리를 담아내는지가 관건이다”라고 주장합니다.


기업인들은 예술가들의 자가 동력을 기업의 신 성장 에너지로 활용할 다양한 방법들을 궁금해 하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예술가라는 직업이 큰 영감과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감성 경영>이라는 책을 출간, 감성경영 컨설턴트로 기업에서 활발하게 강의 중이며, 또한 제가 기획, 총 연출하는 <Music Mobility>는 매년 큰 기대를 모으며 매회 매진 행렬을 이어오고 있는 히어로즈만의 대표적인 콘텐츠입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에 대해 한말씀?
A.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여실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소규모의 공연 콘셉인 <박수정과 함께하는 Delicato>로 히어로즈를 기다려주시는 소중한팬들과 만남의 시간들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곧 상황이 좋아져 큰 규모의 공영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지금의 시간들을 매 순간 감사하게 여기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걸음 나아가 저는 예술가들의 창작 기회를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기업이나 공공부문의 제를 예술창작기법들을 활용해서 새롭게 정의하고 접근해서 지금과는 다른 방법으로 풀어가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할 것입니다. 


경영전략의 대가인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가 최근에 언급하기 시작한 사회적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예술 창작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하는데 기여하는 것이 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저는 스스로에게 '나를 증명하라', '매 순간 나를 증명해 내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다짐을 합니다.  문화예술인으로써 제 구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얘기는 저희 THE히어로즈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라는 겁니다. 또한 당신이 히어로즈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요즘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가 '히어로즈'라는 생각으로 매순간 살아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